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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만] “소설 <달과 6펜스>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 이해하기

by 탁재우 posted Mar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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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by 폴 고갱]

 

신.문.만 : 신학과 문학과의 만남(3)

 

소설 <달과 6펜스>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 이해하기

 

 

“그리스도인은 어떤 정체성으로 끊임없이 변화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쫓으며 살아가는가”

 

 

시대의 영웅이 아니라 고결한 영혼의 길을 걸어야 하는 그리스도인

 

영국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era, 1837~1901)를 보냈습니다. 이는 산업 혁명의 시기였고 과학 기술의 발전과 경제적인 성장 그리고 문화적인 번영의 시대였습니다. 그 당시, 소설 <달과 6펜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 윌리엄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의 두 번째 작품으로 화가 폴 고갱의 전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작품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스트릭랜드(Charles Strickland)는 회계사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불현 듯 아내와 번듯한 직장을 버리고 프랑스 파리로 떠납니다. 아내는 그가 바람이 나서 자신을 떠난 것으로 오해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홀로 그림에 전념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싶었고, 사회적인 기대와 체면을 뒤로하고 자유로운 예술적 활동을 하려고 했던 겁니다. 그곳에서 상업적으로는 성공했지만 평범한 예술가였던 더크(Dirck van der Meer)를 만납니다. 더크는 자신의 아내 블란치(Blanche)와 함께 스트릭랜드의 예술 활동을 도와줍니다. 그런데 평소에 남편과의 소통의 부재와 가치관의 불일치로 불만이 많았던 블란치가 스트릭랜드의 예술 행위와 자유로움, 그리고 자신의 본성을 깊이 탐구하는 모습에 매료됩니다. 블란치는 더크를 떠나 전력으로 스트릭랜드를 돕습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에게 이런 블란치의 호의와 그녀의 감정은 사치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자신의 본능에만 충실했습니다. 결국 블란치는 자신의 감정을 받아주지 못한 상처와 관계적인 불만으로 그를 떠났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스트릭랜드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블란치와 함께 했던 장소를 떠나 타히티아(Tahiti-iti)로 갑니다. 그곳에서 타히티의 원주민 아타 마라헤타(Ata Marahata)를 만나 함께 살며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예술에 바칩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나병에 걸립니다. 선량한 의사가 그의 병을 치료해주겠다고 말했지만 도움의 손길을 거절하고 예술가로서 자신의 삶을 추구하며 자유롭고 무한한 철학을 펼칩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이 예술적 탐구를 헌신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겁니다. 결국 그는 병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자신이 죽게 되면 이 집안에 그린 그림을 불태우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괴팍하고 비정상적이고 사회적 관념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스트릭랜드의 삶이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존재는 본질보다 먼저 온다(Existence precedes essence)”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선천적인 본질이나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는 겁니다. 그는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에 빗대어 기독교의 교리를 설명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만, 태어나서부터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입술의 고백(롬10:10)과 예수를 따라가는 삶의 행위(마16:24~25)로 구원의 꽃은 핍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쫓고자 하는 바를 따라 살아가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삶의 행위를 통해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쫓으며, 무엇을 행해야 하는 사람들인가요?' 흑암과 같은 어둠의 땅에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 그리고 병든 자들에게 찾아가 용서와 화해, 사랑과 자비, 정의와 공정, 그리고 연대와 연합으로 가장 찬란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살아낸 인간 예수와 자신의 모든 신적 권위를 포기하고 나사렛에 태어나 십자가에 죽어 모든 인류를 구원의 자리로 초대한 신성 그리스도의 빛을 따르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래서 예수를 따르는 삶은 때론 세상의 규범과 사회적 관례와 관습에서 벗어납니다. 이런 예수쟁이들을 세상은 괴짜 취급하기고 합니다. 실제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19:29)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세속적인 가치들 곧 자신의 기득권과 소유, 그리고 심지어 가족과 자존심도 과감히 포기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스트릭랜드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세상의 관습과 기대를 버렸던 것과 같습니다. 그 역시 예술적 가치를 쫓아 가족과 소유, 그리고 명예와 건강도 포기했습니다. 그는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칩니다. 그리스도인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우리도 스트릭랜드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 쫓아야 하는 모습의 실체를 엿보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삶을 살았던 구약의 소선지자 호세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자를 맞아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고 합니다.(호1:2) 그는 일언반구도 없이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아 자녀를 낳습니다. 고멜이 호세아를 떠나 불륜을 저지르는 등의 행동에도 그녀를 끝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입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드러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합니다. 어쩌면 극단주의적 행동처럼 보이지만 숭고한 가치를 지키고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과정이기에 단호한 결단을 내린 겁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때론 과감히 무언가를 포기하는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 역시 하나님 백성의 존재를 주체적으로 들어내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소설 <달과 6펜스>의 저자가 도대체 왜 책의 내용과 상관없어 보이는 이 제목을 선정 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마 스트릭랜드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 6펜스의 가격으로 달을 구매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돈과 물질을 추구하는 시대 속에서 이상과 희망에 자신의 존재의 근거를 두고 사는 것의 가치가 얼마나 숭고한지를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이상(理想)과 희망에 자신의 전부를 투척한 인물을 생각할 때,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세례요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세상과는 다른 낯설은 사람이었습니다.(막1:6) 그는 삶의 행동 양식으로 예언자적 삶을 살았고, 우리가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지를 분명히 알렸습니다. 낙타털 옷과 가죽 띠로 겸손을 살아냈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절제와 자기 부정의 길을 걸었습니다. 마치 스트릭랜드가 자신의 예술과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고독한 삶을 택한 것과 예술적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편안한 생활이나 재산을 포기하고 예술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와 사회적 가치관을 표현한 모습과 같았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세상에 어떻게 삶으로 드러내며 살아야 하는지를 세례요한을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무엇을 쫓고 있나요?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어떤 삶의 행동 양식으로 제자 됨을 드러내고 있나요?'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삶의 방식을 변모시키며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사회적 구조가 우리의 행동과 생각에 자연스럽게 내재화된다며 ‘실용적 무의식(Habitus)’를 주장합니다. 즉,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않으면 사회적 환경 속에 갇혀서 세상이 원하는 데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관념 따를 것인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상을 따르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될 것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회구조를 벗어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와 같이 이상적 세계를 발현(發現)하는 삶을 살아갈 순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을 나의 가치관으로 삼아 사회적 기대와 개인의 욕망을 넘어서는 ‘비실용적 자아상’을 가지고 새로운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원처치 저자 탁재우 목사

profile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과정(M.DIV)을 마치고, 숭실대학교에서 성서신학(TH.M)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오클랜드 한인교회에서 다음세대 사역을 섬기고 있으며, 청년사역자모임(청사모)에서 회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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