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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누가복음 2:41~52

제목: 십대 예수님은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셨을까?


본문: 누가복음 2:41~52

 

“그렇게 마음대로 성전에 남아있던 것이 잘 한 일이었나?”

 

오늘 말씀을 보며 두가지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요셉과 마리아는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어린 예수님을 잃어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12세 나이였다고 합니다. 중학생 정도의 나이였던 것입니다. 전혀 어린 나이가 아니었고, 길을 잃어버릴 나이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예루살렘 성전까지 가는 여정에서 친족들이나 같은 동네 사람들끼리 함께 동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2세 나이면 충분히 다른 일행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나이였기에 요셉과 마리아가 무책임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두번째 의구심은, 예수님께서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부모에게 말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성전에 남아있던 것이 잘 한 일이었냐는 것입니다.

 

충분히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였고, 당연히 자신이 없어지면 부모에게 큰 걱정을 끼칠 것을 알만한 나이였는데도 그렇게 행동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리아는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에는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라고 번역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매우 당당하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대답하십니다. 

 

이런 말이 예수님을 모르는 이가 들을 때, 얼마나 당돌하고 버릇없게도 느껴질만한 말일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의구심을 갖고, 오해를 하며 본문을 볼 수도 있지만, 실은 오늘 말씀의 전체적인 문맥(context)를 보면 예수님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모에게 순종하며 사는 순종적인 아이였습니다. (51절)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52절) 예수님이 자기 잘난 맛에 살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그런 아이였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는 매우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특별한 어떤 가르침을 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어떤 가르침일까요? 

 

오늘 본문의 핵심 구절은 모두 예상하다시피 49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49)

 

하지만 이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49절 이전에 마리아의 말을 읽어보면 예수님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마리아는 [네 아버지]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 말에 예수님은 [내 아버지 집]이라고 답하였습니다. 

 

똑 같은 아버지지만 지칭하는 바가 다릅니다. 한 아버지는 요셉을, 다른 아버지는 하나님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자신의 진짜 아버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그 뒤에 이어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하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삶을 살아갔습니다. 

 

이 모습은 “머리는 하늘에 발은 땅 위에”의 본을 보이신 모습입니다. 

 

우리는 택함 받은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무시하고 우리만 잘났다고 살아가지 않습니다. 

 

때로는 교회에서 영적 생활이 전부라는 생각에, 교회와 기도와 말씀에만 빠져 세상에서의 책임은 무시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지만, 우리가 세상 가운데 거하는 동안 세상의 요구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부모에게, 지도자에게, 정부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는 개인적으로 한가지 실천사항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버지 집에 거하며, 세상의 요구에 순종하며 살자”

 

그러기 위해 묵상 시간, 기도 시간도 잊지 않고 지키도록 노력하지만, 가정에서의 책임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오늘 하루가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믿음 안에서 ‘우리 아버지 집에 거하며’, ‘세상의 요구에 순종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는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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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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