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천국의 장식품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책자 표지 ©30 Days of Prayer
천국의 장식품(Heavenly Ornaments)
(05.05.2020)
이 책은 제일 유명하면서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특별히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나는 자흐라(Zahra)에게 이 책 ‘천국의 장식품(헤븐리 오너먼츠: Heavenly Ornaments)’을 아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자 그녀는 오히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냐는 듯. 그녀는 자기 고모가, 어떻게 무슬림 이웃 여자들과 모여 이 책을 읽고 토론을 했었는지 말해주었다. 어린 여자아이이었던 그녀도 거기에 한 몫 끼어들어 그 이야기를 듣곤 했단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자기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임도 갖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을 위한 이런 수많은 북클럽이 존재한다.
‘바히시티 제와르(Bahishti Zewar)’ 혹은 ‘천국의 장식품’은 20세기 초에 북인도 지방에서 쓰였다. 이 책은 무슬림 여성이 어떻게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이 쓰여질 무렵의 현상으로 기독교를 포함한 비이슬람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무슬림 지도자들이 크게 염려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여성들로 하여금 종교적 이해도를 높이고, 또한 이 여성들이 자녀를 잘 교육하여 각 무슬림 가정의 종교적 정체성이 유지되도록 하려는 방도로 이 책이 쓰이게 된 것이다.
한 세기가 지난 후 이 책은 남아시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인쇄가 되어 많은 수니(Sunni) 무슬림 여성들에 의해 학습되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종종 결혼식 날 꾸란과 함께 신부에게 선물되기도 한다. 영국의 일부 지역에는 십대 무슬림 여성들이 한 주에 2번씩 이 ‘천국의 장식품’을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 여럿 있다. 그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이 책을 계속 공부하며 어떻게 가정생활에서 적용해 나갈지를 토론한다.
<기도해 주십시오>
- 천국의 장식품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이 극히 값진 진주처럼 천국을 갈망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태 13:46)
- 이 여성들이 성경도 또한 읽을 기회를 얻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시 119:105)
- 무슬림 여성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신들이 그분의 눈에 소중한 자들임을 깨달아,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다음 세대를 미래지향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Who's 이홍규
뉴질랜드에서 26년째 살며 에뮤(Emu) 농장, 'Storage Box' 등의 사업을 경영했고, 팬지웡 (Pansy Wong)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였다. 파파쿠라 침례교회에 출석하며, 2015년 레이드로 대학 (Laidlaw College) 목회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국제선교 단체인 인터서브 (Interserve New Zealand)에서 '교회협력 대표 (Church Representative)'의 역할을 통해 디아스포라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뉴질랜드 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저서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을 홍성사에서 2013년에 출간했으며, 크리스천라이프에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이홍규의 웰리빙'을, 원처치에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Faith Talk'을 연재 하였고, 한국의 크리스천 월간지 '신앙계' 등에 글을 쓰고 있다.
2019년부터는 '원처치'의 대표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