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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어떻게 되나? '동전, 지폐, 여권, 국가, 바뀌는 것들'

by OneChurch posted Sep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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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자신다 아던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Stuff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뉴질랜드 화폐와 여권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무부와 중앙은행은 확인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국가(anthem, 노래)는 찰스 3세의 왕위 계승이 선포되면 약간의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여왕은 영국 시간 8일 오후 스코틀랜드의 발모럴 성에서 세상을 떠났다. 70년 동안 뉴질랜드를 포함한 영연방 국가의 국가 원수로 지냈다.

 

여왕의 서거 후 여왕 이름과 이미지가 새겨진 화폐와 여권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왕의 이미지와 Her Majesty(여왕 폐하), Kuini Erihapeti Tuarua(Queen Elizabeth II, 엘리자베스 2세 여왕)라는 글자가 찍힌 기존 뉴질랜드 여권은 계속 유효하다.

 

내무부는 "기존의 유효한 뉴질랜드 여권은 여전히 여행 및 신분 증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뉴질랜드 여권은 새로운 군주인 찰스 3세 왕의 이름으로 발급될 것이다.

 

여왕탄신일(Queen's Birthday) 공휴일

 

여왕이 서거하였더라도 뉴질랜드 여왕탄신일(Queen's Birthday) 공휴일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총리내각부는 매년 6월 첫 번째 월요일에 지키는 여왕탄신일 공휴일이 동일한 날짜에 유지된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름은 여왕탄신일이 아니라 국왕탄신일(King's Birthday)로 바뀔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이 4월 21일임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6월 첫째 월요일을 여왕탄신일로 지키고 있다.

 

이것은 영국의 날씨 때문으로, 영국에서 날씨가 맑은 여름에 국민들이 이를 기념하는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영국에서는 군주의 생일을 실제 생일에 한 번, 그리고 여름에 그랜드 퍼레이드와 함께 또 한 번 기념한다.

 

뉴질랜드 지폐와 동전

 

중앙은행은 여왕 서거 후 뉴질랜드의 지폐와 동전 디자인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등장하는 기존의 20달러 지폐는 법정화폐로 유지된다.

 

찰스 3세 왕(King Charles III)이 새겨진 동전이 나오는 데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며, 20달러 지폐의 경우 재고가 다 닳고 낡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왕의 얼굴은 몇 년 동안 기존에 발행된 20달러 지폐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폐는 드물게 발행되며, 중앙은행은 낭비적이고 환경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기존 지폐의 재고를 폐기하거나 사용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돈은 너무 손상되어 계속 사용할 수 없을 때만 폐기된다.

 

플라스틱 폴리머 재질인 뉴질랜드 지폐는 폐기되면 화분 받침 등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찰스 3세 왕의 승인이 떨어지면 동전 디자인 변경이 시작되는데, 여러 영연방 국가의 화폐를 생산하는 조폐국과 협력하여 동전이 바뀔 예정이다.

 

현재 충분한 재고가 있기 때문에 새 디자인이 나오더라도 새로운 동전으로 모두 바뀌는 데에는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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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미지가 새겨진 뉴질랜드 20달러 지폐.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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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미지가 새겨진 뉴질랜드 1달러 동전. ©123RF

 

뉴질랜드 국가(Anthem)

 

뉴질랜드 국가(노래)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문화유산부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국가인 'God Save the Queen(하나님, 여왕을 지켜 주소서)'가 1840년부터 뉴질랜드의 전통 국가였지만, 1977년 이후 뉴질랜드는 두 개의 국가 'God Save the Queen'과 'God Defend New Zealand(하나님 뉴질랜드를 보호하소서)'를 두고 있다.

 

찰스 3세의 왕위 계승이 선포되면(날짜 확정은 차후에 있을 예정), 제목이 'God Save the King(하나님, 왕을 지켜 주소서)'로 바뀔 것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성공회 예배에 쓰이는 공식 기도서에도 여왕을 가리키는 여성형 표현(her)이 등장하는데, 이를 남성형(his)으로 바꾸는 의회 입법 절차와 왕실의 승인절차가 따를 전망이다.

 

법원

 

뉴질랜드 법원은 오늘 조기를 게양하며 애도를 표했다.

 

뉴질랜드 법원 공판에 서는 최고 등급의 법정 변호사인 QC(Queen's Counsel, 칙선변호사/왕립자문변호인단)가 있는데, 이는 KC(King's Counsel)로 타이틀 호칭이 변경된다. 형사 사건은 "The King v X"로 명명되는 등 많은 변경 사항이 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즉시 적용된다.

 

뉴질랜드 영연방 벗어나 공화국 되나?

 

한편,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4개국이 속한 영연방(The Commonwealth of Nations) 체제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4개 영연방 국가들 가운데 현재 영국 군주(왕)가 국가 원수로 인정되는 국가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5곳으로 줄었다.

 

많은 영연방 국가들이 영국 국왕이 국가원수인 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독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중미 섬나라 바베이도스가 ‘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재탄생했다. 

 

영국 왕을 공식 국가 원수로 두는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들은 영국 왕의 대리인인 총독을 둔다. 총독은 영국 왕에 의해 임명되며, 행정은 국가 정부의 손에 있다. 2020년 9월 바베이도스가 이 제도를 포기하고 영국 여왕의 공식 종속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도 지속적으로 식민지 과거를 뒤로하고 공화국이 되어야 한다는 운동이 있어 왔다.

 

오늘 여왕 서거 소식 후 자신다 아던 총리는 독립이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만 국민들로부터 긴급함을 느끼지 않아 정부도 우선순위로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6년에 전임자 앤드류 리틀은 여왕의 집권이 끝나면 국가 원수를 영국에 두는 뉴질랜드의 헌법을 새로 논의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거 존 키 전 총리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뉴질랜드가 공화국이 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도 뉴질랜드가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군주국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여왕의 신앙, 생전에 '하나님의 사랑 절실한 시기' 메시지 전해

 

뉴질랜드에서 '여성'이라는 단어 금기, 왜? 우리가 알지 못한 조용한 변화

 

뉴욕타임스 '동성애 둘러싼 뉴질랜드 교회들 분열' 보도

 

'뉴질랜드인,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부 많이 해' 최근 조사 결과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www.1news.co.nz/2022/09/09/what-happens-to-nzs-currency-passports-and-anthem/

https://www.rnz.co.nz/news/national/474472/queen-s-birthday-public-holiday-to-remain-with-n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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