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캠프 박변호사

일반

뉴질랜드 기후 이렇게 바뀐다 '환경부 발표'

by OneChurch posted Oct 11,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Untitled-8.jpg

2023년 1월 27일 오클랜드 서부 헨더슨 밸리에 홍수가 발생한 모습. ©RNZ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면서 지난 1월 오클랜드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내렸던 '대기의 강/물폭탄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 기후 보고서는 예상했다.

 

'대기의 강('rivers in the sky)'이란, 하늘 위를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로,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가 대기에서 커다란 규모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또한, 전염병과 해충이 퍼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특히 북섬 일부 지역은 아열대 종 번성에 더 적합한 기후로 바뀌면서 새로운 해충이 정착할 것이 "거의 확실"(90%)하다.

 

이는 뉴질랜드 통계청(Statistics NZ)과 환경부가 발표한 2023 대기 및 기후 보고서 내용이다.

 

실제로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는 뉴질랜드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냐에 따라, 그리고 다양하고 복잡한 기후 현상에 따라 달라진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1980년대 말~90년대) 이전의 1.5C ~ 2C 이내로 유지한다’는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할 만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뉴질랜드는 2050년에 기온이 지금보다도 1~1.3C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 상승은 이미 뉴질랜드 지역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동물은 키위, 휘오(whio, 푸른 오리), 북섬 코카코(kōkako) 새이며, 보고서는 이들이 "열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일부 동물은 더 시원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키위와 같은 종은 이동 능력이 제한되었고 요정 제비갈매기와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페어리턴(fairy terns) 새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연안에서의 번식지를 잃을 수 있다.

 

그러나 환경부 수석 과학 고문인 앨리슨 콜린스(Alison Collins)는 이러한 종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휘오(whio) 구조 대책과 같은 보존 노력이 뉴질랜드의 다양한 토착 생물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Untitled-9.jpg

2022년 8월 19일 넬슨 홍수 피해 모습 ©RNZ

 

지금까지 생긴 변화

 

뉴질랜드의 평균 기온은 1909년 이후 1.26°C 상승했으며, 사소해 보이는 변화가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기상 현상(홍수, 산사태, 가뭄을 유발하는)이 점점 더 심해지고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기후 과학자들이 예상한 대로, 남섬 남부는 점점 비가 더 많이 내리고, 북섬 북부는 비가 내리지 않는 극한 강우 패턴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단기간에 비가 많이 내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환경부 관찰 지역의 절반은 농업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심한 가뭄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몇몇 지역에서는 가뭄이 덜 발생했지만), 데니버크(Dannevirke)는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폭염이 발생하는 빈도가 두 배로 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 위험도 높아졌다. 2021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해밀턴 규모보다 넓은 땅이 산불로 소실되었다.

 

한편,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은 발생빈도는 줄었지만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

 

환경 당국이 걱정하고 있는 추세 중 하나는 지난 1월 오클랜드에 기록적인 비를 쏟아낸 사이클론 헤일(Hale)과 2월 북섬을 황폐화시킨 사이클론 가브리엘(Gabrielle) 같은 더 극단적인 기상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회복할 시간은 거의 없다.

 

재무부는 사이클론 가브리엘과 헤일의 피해를 합하면 총 90억 달러에서 1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같은 기상 사건으로 인한 비용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Untitled-10.jpg

©123rf

 

토착종, 뉴질랜드 생물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사람에게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고유 새와 물고기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들에서 증거를 수집해 분석했다.

 

뉴질랜드의 토착종(고유 생물)은 지난 만년 동안 뉴질랜드의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기후에서 생존하도록 진화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바다가 더 뜨거워지고 더 산성으로 변하면서 먹이를 찾기가 더 어려워져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을 포함해 갈매기와 펭귄 개체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바다에 흡수되는 이산화탄소는 바다의 산성도를 높인다. 먹이사슬의 아래쪽으로 갈수록 산성도는 갑각류(게, 가재, 새우 등)와 연체동물이 칼슘 성분의 보호 껍질을 만드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

 

뉴질랜드 고유 자생림은 미래의 가뭄 현상에 강한 나무로 변하기 위해 혼합 종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콜린스 박사는 건강한 숲과 습지를 조성함으로써 뉴질랜드인들이 홍수와 폭풍 해일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미래 전망

 

2017년과 2020년의 대기 기후 보고서와 달리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는 앞으로의 수십 년 동안 어떻게 변하고 대비해야 할지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콜린스는 전 세계가 현재 파리 협정을 이행할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감축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뉴질랜드도 기온 상승 영향에 적응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더 뜨겁고 더 빈번한 해양 열파가 금세기 말 안에 영구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간 비정상적으로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해양열파' 또는 '해양폭염'이라고 한다. 지상에 폭염이 있다면, 바다에도 폭염이 있다.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지속하는 바다의 폭염을 ‘해양열파(marine heatwaves)’라 한다.

 

보고서는 또한 봄, 가을보다 여름에 더 강하게 열이 상승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며, 북섬/남섬의 동부 지역에서는 여름에 비가 더 많이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뭄은 특히 북섬의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검토를 도운 GNS Science(지질 핵 과학 연구소)의 닉 크래독-헨리(Nick Cradock-Henry) 박사는 메시지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기온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뭔가 조치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통계들

  • 기온: 1909년 이후 1.26C 오름
  • 빙하: 얼음 부피의 35%가 사라짐
  • 온실가스 배출량: 7,680만 톤(2021년), 1990년 이후 19% 증가
  •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곳: 농업 및 도로 운송
  • 전년 대비 변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0.7% 감소, 주로 소와 양의 수가 소폭 감소했기 때문
  • 자동차, 버스, 트럭: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이후 7% 감소했다.
  • EV(전기자동차): 현재 뉴질랜드 경차의 2%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한다.

 

 

뉴질랜드 주요 정당 정책 총정리 1부 '경제, 세금, 에너지, 기후, 환경 정책'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rnz.co.nz/news/national/499887/climate-outlook-for-aotearoa-predicts-rivers-in-the-sky-heatwaves-in-the-sea


뉴질랜드 뉴스

뉴질랜드 기독교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1. '연결되지 않을 권리' 뉴질랜드도 때가 왔다

    ©Unsplash   The Conversation 보도   - 아만다 라일리(Amanda Reilly), 빅토리아대(Victoria University) 상법 교수   영국의 목수 사무엘 파넬(Samuel Parnell)은 1840년 런던에서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그는 하루 8시간만 일한다는 조건으로 가게를 짓는 ...
    Date2023.10.24 Category일반
    Read More
  2. 피난처 되어 준 뉴질랜드 교회가 지진에 돌 하나도 끄떡없게

    ©RNZ     특별한 배경의 역사적인 교회,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가 지진 위험으로 폐쇄된 지 7년 만에 지진에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게 공사가 시작된다.   성공회 교회인 타라나키 세인트메리 대성...
    Date2023.10.20 Category교계
    Read More
  3. 뉴질랜드 극단적 선택 늘어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집단은?

    정신건강재단 숀 로빈슨 대표, 위험이 높은 집단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NZ   경고: 자살을 다루는 기사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추정 포함)이 지난 12개월 동안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마오리인이 ...
    Date2023.10.20 Category통계
    Read More
  4. 뉴질랜드 학교 '학생들에 트랜스젠더 성별 대명사 강요' 논란

    ©Times Media Wayne Martin   뉴질랜드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성별 대명사와 성중립 표현을 강요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오클랜드의 멜론스베이 초등학교(Mellons Bay School)는 학생들에게 당사자가 원하는 성별 대명사 사용을 지시하는 정책을 학부...
    Date2023.10.19 Category교육
    Read More
  5. 이스라엘-가자 분쟁으로 뉴질랜드서도 폭력사태 우려 '불안한 사람들'

    뉴질랜드 안보정보청 관계자 ©RNZ   이스라엘-가자 분쟁이 심화되면서 뉴질랜드 무슬림과 유대인들이 뉴질랜드 내에서 신변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 세계는 이스라엘-가자 분쟁을 지켜보며 그 영향을 느끼고 있다. ...
    Date2023.10.19 Category일반
    Read More
  6. 일에 만족하는 지식 노동자, 4명 중 1명 뿐

    ©Thinkstock   전 세계 지식 노동자 가운데 일에 만족하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서는 이 비율이 5%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리버 힐 HP 뉴질랜드 대표는 18일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미디어 ...
    Date2023.10.19 Category일반
    Read More
  7. 영화 '반지의 제왕' 스타, 뉴질랜드 국민당 승리 '너무 실망스럽다'

    ©Getty Newshub   뉴질랜드 TV3 AM 쇼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National)이 승리한 것에 대한 미국 헐리우드 배우 일라이저 우드(Elijah Wood)의 반응이 "너무 생뚱맞다"고 전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에서 호빗 '프로도' 역으로 출연한...
    Date2023.10.18 Category정치
    Read More
  8. 뉴질랜드 최연소 21세 국회의원 당선, '8선 의원 외무장관 밀어내고'

    마이피 클라크 ©RNZ, Erica Sinclair   지난 10월 14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21세 여성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마오리당(Te Pāti Māori) 후보인 하나-라휘티 마이피 클라크(Hana-Rawhiti Maipi Clarke)는 하우라키-와이카토(Hauraki-Waika...
    Date2023.10.18 Category정치
    Read More
  9. 뉴질랜드 국민당, 총선 승리… 기업인 출신 기독교인 럭슨, 차기 총리

    총선 승리 축하를 받는 차기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대표와 부인, 자녀들 ©NZ Herald 연정 구성해야... 제일당 아직 카드 쥐고 있어 중도우파 성향의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National)이 14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만 과반 득표에...
    Date2023.10.14 Category정치
    Read More
  10. 환경을 생각한 뉴질랜드 교회들이 바뀌고 있다

    ©1News   뉴질랜드 12개 교단의 교회들이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에코 처치(Eco Church)라는 국제적인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차트웰 협력교회(Chartwell Cooperating Church)는 이번에 처음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앞으로 더 많은 지붕을 태양광...
    Date2023.10.13 Category교계
    Read More
  11. 올해 뉴질랜드 산타 부족해... 산타클로스와 엘프 모집 전쟁

    매년, 산타클로스는 뉴질랜드 전역의 쇼핑몰에 나타나 키위 아이들을 만난다. ©NZ Herald   올해 산타클로스 부족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쇼핑몰이 텅 빌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오클랜드에서 더욱 그럴 것으로 나타났다.   Scene to Believe의 크리스마...
    Date2023.10.13 Category일반
    Read More
  12. 뉴질랜드 종교 지도자들, 중동 지역의 평화와 화합 촉구, 평화기도회 결의

        현재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 갈등이 계속 커지고 지역적으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서 10월 13일 뉴질랜드 전국의 초종교 연합회(interfaith councils) 회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폭력을 명백히 비난하고 평화와 정의를 촉구하는 성명을 다음과 같이 발...
    Date2023.10.13 Category교계
    Read More
  13. 뉴질랜드 남성 하루 941번 번지점프... 세계 신기록 '모금은 기부'

    오클랜드 하버브리지 번지 ©뉴질랜드관광청   번지점프 탄생 35주년 맞아 번지점프의 원조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 하버브리지에서 24시간 동안 941회 뛰어   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24시간 동안 941회 번지점프를 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뉴질랜드관광...
    Date2023.10.13 Category여행
    Read More
  14. 뉴질랜드에서 가장 기독교적인 지역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

    후보자들의 화상 토론 모습 ©Facebook   오클랜드 망게레(Māngere) 지역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정면으로 부딪혔다.   망게레 지역구는 여러 가지 이유로 특별하다.   이곳은 데이비드 랭(David Lange, 1984-1...
    Date2023.10.12 Category정치
    Read More
  15. 마지막 지지율 조사로 예상한 뉴질랜드 총선 결과

    ©RNZ   뉴질랜드 총선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노동당과 국민당 중 누가 차기 정부로 집권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토요일 총선(14일) 전 마지막 지지율 조사가 끝난 가운데, 노동당(Labour)이나 국민당(National) 모두 뉴질...
    Date2023.10.12 Category정치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 294 Next
/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