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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2022년 10월 26일, 화요일

발리의 힌두사람들

 

 

아버지가 코로나로 인해 돌아가신지 1년이 지난 지금도 푸투(Putu)는 여전히 발리의 전통적 장례식인 나벤(Ngaben)으로 아버지를 모셔드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힌두사람들은 화장이 제대로 잘 이루어져야 죽은 몸으로부터 영혼이 제대로 이탈하고, 또한 다시 태어나거나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더 높은 차원에 들어가게 된다고 믿고 있다. 나벤은 아주 공이 많이 들어가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의식인데,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으로 말미암아 축소 진행되거나, 죽은 사람이 코로나 환자이면 아예 허용이 안되었다.

 

그 지방의 승려가, 사람이 살아서 한 선행이 죽은 다음에 그 영혼을 평안으로 이끈다고 푸투에게 위안의 말을 전해주었다. 하지만 푸투는 아버지의 사후 여정이 더 편해지도록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한 주이다. 발리 주민의 87%는 힌두교도인데, 이곳의 힌두교는 정령신앙, 불교, 그리고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주 종교인 이슬람 등과 같은 타 종교의 요소가 뒤섞여 있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86%가 무슬림이고 발리의 힌두교는 1.7%에 머무르는 소수종교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종교를 일부 제한하며, 시민권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신을 섬기는 인증된 종교에 속해야만 한다. 발리의 힌두교는 이런 요구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자신들의 종교를 변형시켜서, ‘이다 상향 위디 와사(Ida Sanghyang Widhi Wasa)’를 우주의 신령한 지배자, 즉 다른 모든 신들이 반영하고 있는 최고의 신으로 규정하고 있다.

 

 

함께 기도할 내용

 

▶ 많은 발리사람들은 관광산업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수입이 끊겼습니다.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또 영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야고보서 5:16)

▶ 발리사람들이 은혜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선물에 대해 알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에베소서 2:8-9)

▶ 이들이 “참 하나님과 영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요한일서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