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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2019.07.22 16:43

▶목사와 성도①

조회 수 103 추천 수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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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성도①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한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 틀린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 예로 목회자에 대한 이해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회자를 구약의 제사장과 같다고 말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목회자는 제사장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과연, 어떤 말이 맞을까요?
첫번째 말이 맞을까요? 아니면 두번째 말이 맞을까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첫번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두번째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제가 짧게 경험한 일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약 20여전 전,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제가 아는 사람을 포함해 몇 사람이 모여 자신들의 교회 문제를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목회자 일로 고민이 많아 보였습니다. 
대화가 다 끝나고 제가 아는 그 성도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성도의 말은 이랬습니다. 
자신의 교회 담임목사님이 설교 중에 오늘날의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과 같으니 모든 십일조는 교회 재정에 속하지 않고, 곧바로 담임목사 자신이 취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그 교회 성도들은 담임목사를 구약의 제사장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했던 터라 담임 목사가 구약의 제사장과 같다라는 말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교회뿐만 아니라 당시 많은 교회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은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고, 설교 단상을 마치 지성소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성도들이 담임목사에게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바로 십일조였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린다고만 알고 있었던 그들에게 담임목사가 주일 설교 중에 구약의 ‘십일조가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준다’라는 성경 본문을 인용하여 십일조가 담임목사의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아마 다음과 같은 본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18: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민18: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준 고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레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그래서 교회 중직들이 담임목사에게 항의를 했으나, 담임 목사의 똑같은 답변에 딱히 반박할 말은 없었지만,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그들에게는 딱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지만,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성령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많이 알고, 모르고 심지어 신학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건강한 신앙의 상식이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 심령에 주신 것 같습니다.

 

그 분은 제게 자신의 담임 목사님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담임 목사님의 의견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담임 목사님 말대로 하자고 하시면서 베드로 전서 2장 9절을 펴서 우리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니 함께 그 십일조를 균등하게 나누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아마 담임목사께서 자신의 입장을 철회할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참고로 베드로 전서 2:9은 이러한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단순한 성경해석의 오류이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그 담임목사님께서 탐욕을 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성경을 한편만 보고, 왜곡되게 설교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그 목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터라 그런 생각이 더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다음 기회에 십일조에 대해 지면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누겠지만, 아마 그 담임목사는 구약의 십일조에 대해 한가지만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십일조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현재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성경본문들은 참조해 보세요. 이 곳에서는 십일조에 대한 근본 정신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신14:22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것이며 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신14:28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29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이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와 제가 답변할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이미 제 답변을 이글을 읽는 동안 짐작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둘다 틀렸다’ 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분명코 제사장 입니다.’

 

어떤 분들은 제 말이 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 둘다 틀리다고.. 그리고, 목회자는 제사장이라니..’라고 
그리고 또 어떤 분들 중에 제가 당연히 목회자는 제사장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들은 제 답변에 많이 당황하셨을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천천히 제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첫번째 말이 틀린 이유는 바로 ‘목회자는 구약의 제사장과 절대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말이 틀린 이유는 바로 ‘목회자만 제사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성경적으로 목회자는 제사장이 맞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목회자만 제사장이 아니라 모든 성도를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구약적 개념의 제사장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벧전2:9).

 

베드로 전서에서 말한 ‘왕 같은 제사장’은 결코 구약적 기능의 제사장을 말하지 않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택하신 족속,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유대교적 개념에서 혈통의 후손인 유대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자녀들, 즉 그들의 영적 신분을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1:12 에서는 하나님의 자녀의 출생의 비밀(^^)을 말해 주는데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입니다. 따라서 베드로 전서 2장 본문은 혈통이나 민족의 차별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의 연합을 통해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영적 이스라엘'을 나타냅니다(롬2:28-29, 갈3:29). 우리는 이들을 그리스도인 또는 성도 그리고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적 신분이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존귀 한데, 무슨 이유로 목사가 제사장이니 아니니, 또는 평신도가 맞다 틀리다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일로 나뉘고, 투기하고, 시기하고, 분을 낼까요? 참으로 한심할 따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 곧 모든 성도가 ‘왕 같은 제사장’이란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영광스럽고 기쁜지요! 아마 매일 모두 감격과 감사가 절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어두운 데서 하나님의 자녀 곧 성도로서 부르신 이가 우리에게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맡기신 일은 바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 중에 이러한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전서에서 말한 신분과 직분에서 동떨어져서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는 베드로의 말이 부끄럽게 다가올 것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빛의 자녀가 되고(엡2:1), 성도가 되었음을 찬미하고 전하라고 주신 이 신령한 직분이 곧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을 존귀하게 여기는 이유가 바로 성도로서 ‘왕 같은 제사장 직’을 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는 어떤 직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귀한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거룩하고, 존귀합니다. 

 

이제 여러분 중에서 미약한 제가 성경에 있는 말로 권해 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각자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경건하게 살며 세속에 물들지 마십시요.…LKH (cf:빌2:1-8, 약1:27)

 

  • profile
    KWILEE 2019.07.23 14:02
    어느 분이 위에 글에 대한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댓글:'주신 직분을 권력으로 생각하는 직분자들은 제사장직을 원하는것 이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강단을 지성소로 생각하는 성도들이 문제이고, 지성소화 하려는 목회자는 더 큰 문제입니다'
    --------------------------------------------------------------------------------------------------------------------
    답글:그러나 다르게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 구약적 제사장직을 원한다고 해서 모두 그 직분을 권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믿음의 사람들도 그리고 제가 한국에 있을 때에도 그리고 지금 믿음의 사람들도 자신이 갖는 직분을 귀하게 생각하고 거룩히 섬기려는 분들은 혹 그 직분을 구약적인 제사장직으로 이해하고 살고 있다고 해도 그 중심은 주의 부르심을 거룩히 생각하고 겸손히 행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혹 그런 분들 중에 강단을 지성소로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권위와 그리고 그 말씀을 증거하는 분들을 존경할 자로 알아서 그러한 태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지성소에 들어갈 담력 곧 믿음을 갖고 있는 분들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그런 것도 그리고 저주받거나 죽을까 바 두려워서가 아니라, 말씀에 대한 존중감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단지 용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 보니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이러한 용어들이 매우 신학적이고, 교리적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어렵게 다가 옵니다. 그러나 님께서 위 댓글에서 지적했듯이 문제는 지성소화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항상 그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통해 권력이 뿌리내리고, 생산되고, 타락과 부패가 자라나고, 심지어 자신의 악한 행위까지도 정당화 하는 도구로 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누구라도 믿음에서 떠나 마음이 부패하면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에게서 나옵니다(딤전6:5). 이러한 자들에게는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시대에 이러한 영적상태에 있는 선지자와 제사장과 백성들에게 이렇게 지적합니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렘5:31)’. 그러므로 우리가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혹 우리 중에 자신의 욕심과 탐욕에 스스로 미혹되어 진리에서 떠나 죄에 길에 있는 자를 주의 사랑과 주의 의로 권유해 돌아서게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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