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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기쁨의 성탄

by sukyoun posted Dec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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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풍경.jpg

 

거룩한 기쁨의 성탄

 

성경적 본질과 본의가 표현되는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보시는 아름다움이다.

 

YMCA Shakespear Lodge 부엌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푸른 하늘과 초록초록한 나무와 풀들 그리고 수줍은 듯 살짝 모습을 비추는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서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창문을 액자 삼아 작품이 됐다.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창문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궁금해진다. 창문을 통해 보는 풍경은 창문의 영역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밖으로 나가 창문의 틀을 벗어난 풍경은 상상 그 이상이다. 창문이 만들어내는, 보기 좋게 액자에 담긴 작품으로써의 자연 풍경도 좋지만 때로는 틀을 벗어난 그 이상의 것도 보고 싶어서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치 아니하며(사11:3)

 

이사야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함과 동시에,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고(눅4:18, 골1:19; 2:9), 하나님의 전권을 부여받아 일하실 것이라 예언한다(1-2절, 요5:22, 27)). 실로 죄인 된 신분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 관계가 된 인간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즐거움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즐거움을 삼는다’는 말은 원어적으로  ‘코로 호흡하다’는 의미가 있지만, 상징적으로는 ‘빨리 이해하다’는 의미가 있다. 코로 호흡하듯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며 즐거워하는 것과 같다. ‘shall make him of quick understanding’(KJV) 이라 했듯이 하나님을 빠르게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살아 숨 쉬는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큰 즐거움이다. 코로 호흡을 하든 빠르게 이해를 하든 그 대상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fear of the LORD, NIV).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즐거워하신다면 신자 된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살아 숨 쉬는 의미 이여야 한다. 경외는 공경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우리에게는 측량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이 세상의 관점과 방식으로의 기쁨은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의 기쁨이어야 한다.

 

세상과 사람들은 사람의 외모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보는 한계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외모가 아닌 공의로 판단하신다(요7:24). 모든 사람을 아시고, 속에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요2:24-25). 공의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 원칙과 기준과 본심으로 심판하시고 판단하신다. 사람이 보지 못하는 내면의 하나님 경외함이 즐거움인 것이 발각되고, 성탄을 맞이하는 신자의 태도이자 방식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성탄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영적 의미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한다. 세상이 오해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불신앙이다.

 

세상은 더 화려하고 더 다양하며 더 즐거움의 욕망을 부추기는 방식을 선호한다. 신자와 공동체는 성탄을 존재감을 드러내고 상대적 우위에 서도록 하고 공동체를 견고히 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을 유혹 받는다. 장기자랑을 하고 싶어 진다. 세상이 성탄을 오해하거나 왜곡하게 만드는 빈틈을 제공한다.  성탄을 파티와 이벤트의 기회로 삼는다면, 세상이 예수님의 자리에 산타클로스를 앉히면 안된다고 항변할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우리가 옳고 바르면 세상도 달리 인식할 것이다.

 

당신은 성탄을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기뻐하는가?

당신이 취할 성탄에 대한 태도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즐거움인 것을 충분히 반영하는가?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성경적 본질과 본의가 표현되는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보시는 아름다움이다. 주목 받는다고 뛰어난 것도 아니다.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주목 받기 위해서는 세상적이어야 한다. 세상의 칭찬과 박수가 신앙 안에서는 겸손과 낮아짐이다. 성탄 트리가 더 화려해질수록 예수님은 더 많이 가려진다. 나의 나 된 것을 알 때 예수님의 구세주 탄생을 비로소 안다 할 수 있다. 천한 신분으로 천한 곳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내가 다시 태어난 것이 성탄임을 기억하자. 3류급 천한 즐거움을 버리고 하늘의 영광이 임하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기쁨의 성탄을 맞이하자.

 

 

 

원처치 저자 윤석 목사

profile

강원대학교 Civil Engineering(BSc) 전공, 뉴질랜드 BCNZ(현 Laidlaw College) 목회학(BMin)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NLTC와 서울대학교에서 사역했다. 1994년 오클랜드 대학에서 KYCF를 설립하여 사역했고, 2005년에는 직장사역연구소(BMI) 뉴질랜드 지부를 운영했다. 2009년 주를향한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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