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해짐을 포기하지 말자
"거룩함을 추구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서 제대로 일하고 계시지 못한 것"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뒷 이야기들 중에 하나는 김정숙 여사가 만찬 장에서 참석자들의 요청에 응답하여서 노래를 부르셨다는 소식입니다. 김정숙 여사가 성악을 전공하였다는 이유도 있지만 대통령의 아내에게 노래를 부탁할 정도로 격이 없는 좋은 분위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김정숙여사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모인 모임 가운데서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성가대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어떻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찬양을 하는지 하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새로운 악보를 받고 그 안에 있는 음표와 가사를 확인하면서 부분별로 연습을 하고 그리고 다 함께 합창을 하는 길다면 긴 과정을 다 마쳤을 때 마침내 좋은 음악으로 들려지게 됩니다. 이런 긴 과정이 없다면 결코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 과정을 무시하는 것은 정말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분명합니다.
저는 우리의 신앙의 자세 가운데 과정을 무시하는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잘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자세를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합니다. 이런 신앙의 자세는 영적인 성숙함이나, 성화 (거룩한 변화)를 말하고 있는 성경의 원리를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몇 몇 종목의 운동선수들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바로 자신과의 싸움을 합니다. 유명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김연아 선수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녀가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시간은 그 동안 연습한 시간에 비하면 아주 아주 작은 시간일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것만으로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시간과 꿈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그 한가지를 위해서 수 백 번, 수 천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 그런 ’완벽함’ 내지는 '온전함'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온전하심과 같이,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하심과 같이 되기 위해서 그것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그 거룩함을 추구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없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서 제대로 일하고 계시지 못한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구원받은 자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추구하면서 살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