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al Christinity' [ 기독교인의 실천적 영성 10 ] 하나님께 귀기울인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Practical Christinity'(기독교인의 실천적 영성 10)
하나님께 귀울인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목적이 있는 한거)
"현대의 삶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무엇인가?
믿음의 여정안에서 우리는 왜 하나님께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일까?
테레사 수녀에게 물었던 한 기자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당신은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세요?” 그녀의 대답은 매우 간결했다고 전해진다.
‘저는 듣습니다.’
(I listen)
주님의 자녀로 우리는 하나님께 귀를 얼마나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이라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닫게 하는 것 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한 걸음을 시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사도행전 7:57
초대교회 시대 스데반의 순교 앞에서 기록된 이 한 구절을 보라. 사도행전의 기록은 하나님을 떠나 있는 자녀들이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하늘의 뜻을 거역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현장을 생생하게 이 단어로 묘사했다.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무엇이 우리의 신앙적 귀를 가로막고 있는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일이다.
기독교 신앙은 듣는 신앙이다.(히- 쉐마:들으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외쳤던 믿음의 선배들의 호소였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과거로부터 우리가 겪어왔던 믿음과 신앙의 결핍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하나님을 듣지 못하게 만드는 것에서 원인이 발견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자가 되는 것, 영혼의 귀가 닫힌 셈이다. 이렇게 하나 둘 씩 우리의 영적인 귀를 가로막는 것들을 방치하다 보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게 되겠는가? 믿음은 정체되고 자라나지 못한다.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는 바울의 호소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핵심인가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죄: 하나님께 귀 기울이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들
그런 의미에서 결국 죄라는 것도, 하나님께 귀를 닫고, 눈을 감게 만드는 요소들이 아닐까?
우리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지만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의 음성에 무관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생활의 요소들은 방치한 채 그냥 두고 살아버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매일의 삶에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현대의 삶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휴대폰 알림, 끝없는 일정, 이유 모를 분주함 속에서 우리는 하루도 조용할 틈이 없다. 그런 환경 속에서 “하나님이 마치 침묵하고 계신 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세상의 소음에 갇혀버리고 만 우리의 무감각성이다."
프레데릭 뷰크너(Frederick Buechner)는 말한다.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매일, 그리고 매우 개인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새로운 신앙적 인식의 회복이다. 그분은 기적적인 사건만이 아니라 오히려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에 역사하신다. 고요한 기도의 시간, 마음에 담긴 한 구절의 말씀, 사소히 스쳐 지나간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서도 교훈하신다. 문제는 하나님의 침묵이 아니라, 우리의 무감각이다. 하나님을 듣지 않으면 눈 앞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현상속에서 우리의 이성과 감정과 정신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 즉각적인 대답이 오지 않더라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의 태도를 가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당장 말씀의 응답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신뢰하고, 그분의 속도와 타이밍을 인정하며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는 훈련의 시간으로 삼아보라. 단순히 듣는 행위로서의 귀 기울임을 넘어 “이미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 인식의 큰 전환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어떻게 하나님께 귀 기울이는가?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귀 기울임의 첫걸음은 침묵을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시끄럽고 분주한 환경속에서 온전히 들을 수 없다. 그분의 음성은 조용함과 내면의 고요함 속에서 더욱 세미하게 들린다. 침묵은 단순한 정적이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시키는 의식적인 멈춤이며 귀기울임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곁에서 삶의 본을 지켜본 행동주의자(?) 마가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막1:35]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1:45]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막6:31]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막6:32]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의사였던 누가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삶의 거룩한 한거를 이렇게 묘사한다.
[눅4:42]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눅5:16]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한적한 곳에 계신 예수님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 진정한 듣기는 단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귀기울여 듣는 것임을 보여준다. 진저해링턴(Ginger Harrington)은 “하나님을 듣는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진리와 지혜를 알아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즉, 하나님은 귀에 들리는 음성뿐 아니라 마음속 감동, 말씀의 깨달음, 상황속의 인도하심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참된 깨달음을 가진 자가 승리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귀기울이는 ‘영적인 감각센서’를 마땅히 회복해야 한다.
하루 중 잠시라도 소음을 멈추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도, 묵상, 혹은 짧은 침묵의 순간 속에서, 그분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곧 하나님께 귀 기울이는 영적 습관이며, 신앙인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길이다.
학사 에스라는 훌륭한 학자겸 제사장이었다. 그의 뛰어난 역량은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가? 그가 가지고 있었던 탁월함에 대해 공동번역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에스라(에즈라)는 여호와(야훼)의 법을 깨쳐 몸소 실천할 뿐 아니라, 그 법령들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에스라7:10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깨치다(히:다라쉬)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그분의 말씀을 삶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하나님께 귀 기울이는 자를 통해 그분의 역사(His-story)를 만들어 가신다. 거룩한 한거에 동참해보자.
- 귀 기울이는 것은 어떤 삶으로 이어지는가?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는 하나님께 귀 기울인다는 것이 단순한 감정적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순종하는 삶의 기초라고 말했다. ‘듣는다’는 것은 곧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사야 50장 5절의 “주 여호와께서 내 귀를 여셨다”는 구절도 이를 잘 뒷받침 해준다. 귀가 열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것에 순종할 수 있는 영적 상태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귀를 여셨다면, 우리의 삶은 서서히 놀라운 변화의 자리에 이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단순히 듣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존재로 반드시 변화된다. 변화되지 않은 우리의 삶은 제대로 귀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하나님은 단지 정보를 주시는 분이 아니라, 관계를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음성에 반응하며 순종할 때,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의 예배로 변하게 될 것이다.
결국, 그러므로 귀 기울임은 들음- 순종 -변화의 여정임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이 여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경험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자’에서 말씀대로 ‘살아내는 자’로 성장하게 된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행위가 아니라, 그분의 임재를 인식하고, 침묵 속에서 그분을 찾으며, 그 말씀을 따라 살아내는 전인적 신앙의 태도임을 기억하자.
프레드릭 브루너(Frederick Buechner)의 말처럼 하나님은 매일,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는다. 우리가 마음의 귀를 여는 순간, 그분의 음성은 일상의 소리 사이로 조용히 다가온다.
'Listen to God'
세상의 소음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그분의 속삭임은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들 것이다. 오늘, 소란한 세상 한가운데서 조용히 멈추어 서보자. 고요한 마구간에서 울려 퍼지는 거룩한 찬송의 숨결에 우리의 귀와 마음을 열자. 그때 비로소 참되게 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이 우리 안에서 시작될 것이다.
원처치 칼럼은 저자의 주장이 담긴 글입니다. 정치적, 신학적 의도나 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원처치 저자 김택훈 목사
김택훈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M.Div), 리버티 세미너리 신학석사(Th.M) 설교학을 전공했다. 현재 덴버신학교에서 리더쉽 박사학위(D.Min) 과정 중이다. 현재 저자는 리더쉽 개발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며, 나아가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비전을 연구 및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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