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의 삶(1)

 

가르쳐 지키게 해야하는 삶

 

"우리는 이 땅에서 내 안에 예수님께서 음표가 되어 살아 움직이듯이 모범 연주의 삶을 살아 내야 할 것"

 

목사라는 직분에 있다보면 배우는 자리보다 가르치는 입장에 더 많이 서게 된다는 사실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설교와 교육, 훈련을 통해서 성도들이 주님 안에서 계속 성장 할 수 있도록 목사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치는 자리는 사실 정말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고 내가 먼저 가르치기 전에 충분히 배우고 터득해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어려운 것은 “말씀을 가르쳤으니 이제 나는 끝!“ 이 아니라 성도들이 ”그 말씀을 지키며 삶으로 살아가게 해야 하는 것 까지“ 살피는 것이 목사의 사명인 것입니다. 

 

저의 삶을 뒤돌아 보니, 스무살 이후로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갈수록 더 많이 가르치는 자리에 서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진 숙제. 바로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입니다. 

 

(마태복음 28:18-20)

18 -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마지막 명령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니 너희들은 담대하게 두려워 말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고 그것을 지키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모든 믿는 자,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온 힘을 다해 살아내야 할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디모데 후서 4장 2절처럼 말씀을 전하는 일에 항상 힘을 써야 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듣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저에게는 목사 외에 또 다른 직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악기! 그 중에서도 기타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개인 레슨 선생님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약 20년 동안 기타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정말 많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악기를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예수님의 지상명령의 말씀이 더 깊이 묵상이 되어집니다. 보통 악기를 가르쳐 줄 때 선생님은 학생 앞에서 시범 연주를 보여준 다음 그렇게 연주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잡아 줍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서 그대로 연주 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박자나 음을 지키며 올바르게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따라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인 것이죠.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먼저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어 이전에 삶과 그 이후의 삶이 완전히 변화가 되었다면 이제는 예수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마치 악기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학생 앞에서 먼저 모범 연주를 보여 주는 것처럼 우리는 이 땅에서 내 안에 예수님께서 음표가 되어 살아 움직이듯이 모범 연주의 삶을 살아 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는 과연 오늘도 내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 연주의 삶을 살고 있는지 또한 주께서 분부한 모든 말씀을 가르치며 그 말씀을 지키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소망하기는 이 땅의 모든 믿는 자들이 아름다운 예수 그리스도의 본이 되고 모범 연주자가 되어 더 많은 영혼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