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피지 적십자
지난주 강력한 사이클론이 훑고 지나간 피지에서 피해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 강력한 사이클론 야사(Yasa)가 상륙해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다수가 실종되었다.
7000명은 아직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피해 복구 지원을 시작한 피지 당국은 사이클론이 강타한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10,000개의 긴급 식량을 배포했다.
지난 목요일 밤, 카테고리 5에 해당하는 강력한 사이클론 야사가 피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바누아 레부(Vanua Levu)를 강타해 마을 전체가 파괴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복구 작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피지 군대와 정부, 유엔(UN) 구호팀이 지난 일요일 현장에 투입되었다.
구호 물자를 실은 호주 비행기가 이미 착륙했고 뉴질랜드 공군기 C-130 Hercules가 주말에 피해 상황파악을 위해 바누아 레부 섬과 라우(Lau) 열도 상공을 비행했다.
현재 뉴질랜드 군병력 70명이 투입되어 복구 지원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유엔 구호팀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와 임시 거처가 공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진입로가 확보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우 열도와 같이 외딴 지역은 피해 지원을 하려 해도 여전히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피해를 입은 부아(Bua)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산산조각 난 집에서 옷을 구해 입고 교회에 나와 예배드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엔 관계자는 “피해가 심각한 이 지역 주민들 모두가 교회에 나왔다. 교회 지붕이 날아가고 벽이 무너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가 있었다”고 전했다.
사이클론 야사가 피지의 바누아 레부 섬을 강타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 ©피지 정부
사이클론 야사가 훑고 간 피지 바누아 레부 섬의 모습 ©피지 정부
바누아 레부 섬에 사이클론 강타 후 난파된 집 ©RNZ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