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영상보기 ©YOUTUBE IAA

 

이스라엘 중부 도시 벧 세메쉬 인근에서 도시 확장 공사 도중 6세기 경 비잔틴 교회가 발견됐다. 발굴 결과 한 순교자를 위해 세워진 교회로 밝혀졌다.

 

무덤으로 추정되는 지하실에서는 오일 램프 수백 개가 발견돼 당시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 교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교회가 서 있던 곳 ©ASSAF PEREZ, COURTESY OF IAA

 

이스라엘 중부 도시 벧 세메쉬 인근에서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잔틴 시대 교회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발굴 디렉터 베냐민 스토찬에 따르면, 3년 전 처음 발견된 이 교회는 파괴된 흔적 없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몇 안되는 교회 중 하나로, 오일램프, 대리석 장식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됐고, 바닥의 모자이크도 상당부분 그대로 남아있다.

 

안뜰 입구에 모자이크로 새겨진 글에는 “‘말호스'라는 성직자가 영광스러운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교회를 세우고 기부했다"는 내용이 그리스어로 적혀있다.

 

교회 예배실 바닥에서 발견된 모자이크 ©ASSAF PEREZ, COURTESY OF IAA

 

6세기 초에 지어진 이 교회는 6세기 말 티베리우스 2세 황제에 의해 증축됐고, 예배실 바닥에는 독수리 그림과 함께 “그리스도가 승리하신다"라는 글자가 모자이크로 새겨져 있다. 교회 중앙에서는 지하실이 발견됐는데 이곳에 순교자의 유골이 안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배실 바닥의 독수리 모자이크 ©ASSAF PEREZ, COURTESY OF IAA

 

발굴된 유물들 중 주요 유물들은 예루살렘 성지박물관에 전시돼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특별히 지하실에서 발굴된 수백 개의 오일 램프는 이슬람 정복 이후 9세기 때까지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 교회를 찾아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바닥에 모자이크로 새겨진 글 ©ASSAF PEREZ, COURTESY OF IAA

 

지하실 벽 한쪽에는 아랍어와 함께 물고기 두 마리가 그려져 있어, 아랍 기독교인들도 이곳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3년 동안 진행된 교회 발굴에는 유대인 청소년, 청년 5천여 명이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 참여했다.

 

 

출처: CTS, Ancient Origins

http://www.cts.tv/news/view?ncate=THMNWS08&dpid=256874

https://www.ancient-origins.net/news-history-archaeology/byzantine-church-0012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