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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 만에 첫 흑인 럭비 주장, 나라를 하나로 엮었다... 만델라가 일군 '럭비 인종화합'

by OneChurch posted Nov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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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흑인 주장 시야 콜리시가 트로피를 들자 흑과 백이 어우러진 남아공 선수단이 함께 환호했다 ©GETTY IMAGES

 

"럭비로 모두가 하나가 됐다."

 

올아프리카는 남아공의 럭비월드컵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이런 제목을 달았다. 시야 콜리시(28)가 이끄는 남아공 럭비대표팀은 2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9 럭비월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32-12로 꺾고 웹엘리스컵(우승컵 애칭). 앞서 두 차례(1995, 2005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남아공은 뉴질랜드와 나란히 대회 공동 최다 우승국(3회)에 올랐다.

 

콜리시는 남아공 럭비 대표팀에서 127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흑인 주장이다. 콜리시는 "현재 남아공엔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현안이 있다. 하지만 럭비는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라면서 "다른 배경, 다른 인종을 가진 선수들이 팀으로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했고,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와 럭비가) 남아공의 모든 아이들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아공에서 럭비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다. 과거 럭비는 흑백 인종 차별의 상징이었다. 럭비는 사립학교 잔디 위에서 하는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흑인은 흙바닥에서 축구를 했다. 그런데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은 1994년 부임 후 럭비 대표팀 지원과 월드컵을 주요 현안으로 삼았다. 흑백 균열을 메울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상징적인 방법이 럭비라고 믿었다.

 

남아공은 1995년 자국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결승에서 객관적 열세를 뒤엎고 최강 뉴질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이 감동 스토리는 2010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인빅터스'라는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콜리시는 이번 월드컵 시상식에서 만델라가 입었던 등번호와 같은 6번을 달고 뛰었다.

 

이번 대회 남아공 럭비대표팀 출전 선수 15명 중 흑인 선수는 6명이었다. 앞서 우승했던 1995년엔 흑인이 1명, 2007년 대회엔 2명에 불과했다. 폭스스포츠는 "남아공의 우승은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라면서 "'스프링복스(남아공 럭비팀 애칭)'의 첫 흑인 주장이 만델라 대통령의 역사를 재현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5700만 남아공 국민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콜리시의 성장 스토리도 역경을 극복한 남아공 럭비와 닮았다. 레시 에라스무스 남아공 럭비대표팀 감독은 우승 후 "콜리시는 한 때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트엘리자베스 외곽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콜리시는 15세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배운 럭비는 그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다행히 콜리시는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명문 중고교에 모두 장학금을 받고 스카우트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이었다. 그는 학창 시절 신발을 살 돈이 없어 맨발로 다닌 시기도 있었다. 

 

이후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친 콜리시는 2013년 마침내 남아공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포지션은 플랭크. 남아공 주장은 지난 6월 잉글랜드전부터 맡았다. 콜리시는 인터뷰에서 "나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해낼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콜리시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 함께라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며 웃었다.

 

만델라가 일군 '럭비 인종화합'… 127년만의 흑인 주장, 월드컵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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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남아공 우승 당시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에 나타나 백인 대표팀 주장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는 만델라 대통령 ©Allsport

 

남아공 백인우월주의 상징 스포츠

만델라 집권후 럭비로 통합 추구… 1995년엔 럭비월드컵도 개최

 

당시엔 흑인 선수 단 1명 출전… 이번엔 6명, 주장도 처음 맡아

결승서 잉글랜드 32:12로 꺾어

 

시야 콜리시(28)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 주장은 까맣다. 남아공이 2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9 럭비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32대 12로 이겼다. 그가 제일 먼저 트로피를 받아 번쩍 들자 흑백이 반씩 섞인 남아공 선수단이 단상 위에서 포효했다. 1995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월드컵 쾌거.

 

타이거 우즈와 버락 오바마가 있는 21세기에 흑인의 활약은 뉴스가 아니다. 그러나 백인우월주의로 악명 높았던 남아공 럭비계가 배출한 검은 별, 그것도 127년 남아공 럭비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뽑힌 흑인 주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초록 바탕에 노란 번호가 그려진 대표팀 유니폼은 1990년대 초까지 흑인에겐 금기였다. 24년 전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럭비공에 평화를 심었고 그 열매가 콜리시를 키웠다.

 

◇만델라가 뿌린 평화의 씨앗, 럭비

 

콜리시는 1991년 포트엘리자베스 빈민촌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이튿날부터 남아공 정부가 인종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공식 폐지해 흑인과 백인이 같이 밥도 먹고 차도 타는 세상이 됐다. 콜리시는 청소부로 일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가 네 살 되던 1995년, 남아공이 럭비 월드컵을 개최했다. 남아공은 악명 높은 인종차별 때문에 직전 두 대회(1987·1991년)는 참가조차 못했다. 만델라 당시 대통령은 부잣집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럭비를 흑백이 어우러지는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 탈바꿈시키려 했다. 당시 대표팀에 있던 흑인 선수는 단 한 명. 그래도 4200만명 남아공 국민 모두가 대표팀을 응원했고, 결승전에선 세계 최강 뉴질랜드까지 꺾었다. 흑인 만델라 대통령은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에 나타나 백인 대표팀 주장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이날부터 축구만 하던 흑인들이 럭비 매력에 빠졌다. 콜리시도 그런 코흘리개 중 하나였다. 다만 럭비공 살 돈이 없어 딱딱한 공사장 벽돌로 연습했다.

 

열두 살에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 동네 럭비 대회에 나갔다가 국가대표를 여럿 배출한 유명 사립학교 코치 눈에 띄어 장학생 제의를 받았다. 연간 4000원 수준인 공립학교 학비가 없었고, 하루 한 끼 해결하는 것도 버거웠던 콜리시에겐 놀라운 기회였다. 코사어(남아공엔 공용어 11개가 있다)를 썼던 터라 영어를 몰랐고 인종차별도 겪었지만 럭비로 이겨냈다. 2007년, 남아공이 월드컵을 두 번째로 우승했다. 그는 집에 TV가 없어 마을 선술집 어른들 틈에 끼어 경기를 봤다. 이때 대표팀엔 흑인이 두 명 있었다.

 

◇"럭비는 남아공의 희망"

 

스물여덟 콜리시는 스프링복스(영양) 로고가 그려진 초록빛 대표팀 유니폼을 7년째 입으면서 주장 완장까지 꿰찼다. 백인 여성과 결혼해 남매도 얻었다. 흑인 대표팀 동료는 어느덧 주전 열다섯 중 여섯 명.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졌지만, 이후 더 끈끈해진 조직력을 앞세워 결승전까지 6연승 하면서 뉴질랜드(3회)와 더불어 최다 우승국이 됐다. 조별리그에서 진 팀이 월드컵을 우승한 것은 남아공이 처음이다.

 

콜리시는 "끼니 걱정하기 바쁘던 어릴 적엔 이런 날이 오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면서 "우리의 우승이 인종과 계층을 뛰어넘어 꿈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재능은 있는데 단지 기회가 없을 뿐인 사람들이 남아공에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1995년 첫 우승 이후 24년이 흘렀지만, 남아공은 여전히 백인이 잘살고 흑인은 못산다. 그러나 백인 상류층만 모인다던 럭비 대표팀에서 흑인 주장이 동료들을 호령하며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드는 변화는 생겼다. 백인인 라시 에라스무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은 럭비의 힘을 말했다.

 

"남아공엔 실직이나 살인 같은 일들이 잦지만, 럭비는 언제나 희망을 가져다줬습니다. 신뢰와 헌신의 럭비 정신으로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겁니다."

 

 

출처: 중앙일보, 조선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2294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3/201911030161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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