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문제들이 터지기 전에 마련해야 할 5가지 안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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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처치 앤서즈(Church Answers) 회장이자 플로리다주 웨스트 브래든턴 침례교회 담임목사인 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가 제시한 ‘교회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마련해야 할 5가지 안전장치(5 Safeguards Your Church Needs Before Scandal Strikes)’를 소개했다.
레이너 목사는 교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갈수록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개별 사역의 문제든 교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든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작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을 묻는 절차가 제한적이거나 지도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비밀주의가 조직문화로 자리 잡은 경우를 교회의 위험 신호로 꼽았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회가 직접 사실을 설명하기보다 변호사나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려 한다면, 이미 교회의 소통과 책임 구조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레이너 목사는 “건강한 교회는 모호함 뒤에 숨지 않는다”며, 문제가 커지기 전에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지도자에게도 분명한 책임 구조를
책임을 묻는 시스템은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가동돼서는 안 된다. 목회자와 사역 지도자에게 책임을 묻는 구조가 평소 사역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한다. 모든 직원과 사역 지도자에게 명확한 행동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직원 핸드북이나 인사 규정 등에 문서로 명시해야 한다.
재정 관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인 헌금 확인 절차와 재정 검토 시스템은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도자의 정직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교회가 지도자의 인격을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당연히 신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혜로운 교회는 일관된 책임 시스템을 통해 정직성을 확인한다.
2, 교인들에게 교회 내 보호·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교회는 지금보다 더 안전해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각 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교육을 충분히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교육은 한 번 실시하고 끝나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익히는 실질적인 교육이어야 한다.
모든 자원봉사자가 교육에 참여하고, 영유아부·아동부·학생부·새가족 환영팀·상담 사역 등 각 사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안전과 보호가 일회성 교육을 넘어 교회문화로 자리 잡을 때, 사람을 보호하는 일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사역의 중요한 책임이라는 인식도 확산될 수 있다.
3. 최고 지도자에게도 공개된 기준을
건강하지 못한 사역에서 반복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일반 직원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최고 지도자에게는 모호한 기준이나 예외를 적용하는 것이다. 레이너 목사는 이것이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한다.
목회자와 핵심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이를 통해 교인들은 지도자의 정직성과 신뢰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고, 지도자 역시 신뢰가 공개적인 행동을 통해 쌓인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핵심은 투명한 헌신이다. 최고 지도자라고 해서 자신들만의 비공개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4. 신고하고 기록하는 문화를
무슨 일이 발생했다면 기록해야 한다. 사건이 발생했다면 문서로 남겨야 하며,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된다면 적절한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무엇을 알고 있었으며, 언제 알았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법적인 책임을 묻는 문제가 아니다. 레이너 목사는 이것이 도덕적인 질문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철저한 기록은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흐려지거나 과거의 의혹이 다시 제기됐을 때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5. 담임목사도 정기적인 평가를
담임목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도 필요하다. 중간평가와 연말평가를 표준 절차로 마련하고,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평가에서는 인격과 지도력, 의사소통 능력, 협력 여부, 교회의 정책과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담임목사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직책이 높을수록 명확한 평가가 더욱 필요하다. 레이너 목사는 평가가 불신의 표현이 아니라 청지기 정신의 표현이라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평가는 건강한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지도자가 고립되거나 특권의식에 빠지거나 자신의 맹점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목표는 교회의 ‘이미지’가 아니다
어떤 교회도 모든 문제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고, 자신의 잘못을 숨기는 데 능숙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잘못된 행동을 감추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정직성이 요구되고 안전교육이 이뤄지며, 지도자가 책임을 지고 취약한 사람들이 보호받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
레이너 목사가 강조하는 목표는 교회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있지 않다. 피해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목표는 신실한 청지기 정신이다.
안전장치를 마련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그것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다.
그리고 그때는 바로 지금이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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