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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 부담 커지자… NSW, '인체 퇴비화' 합법화 추진

by OneChurch- posted Jul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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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체 퇴비화' 장례 도입 추진… "화장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시신을 흙으로 되돌리는 '인체 퇴비화(Human Composting)' 장례 방식을 허용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장례 비용이 계속 오르고 매장 공간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친환경적이면서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법안은 과거 '평등법안(Equality Bill)'을 주도했던 무소속 알렉스 그린위치(Alex Greenwich) NSW주 의원이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법적으로 '자연 유기물 환원(Natural Organic Reduction)'으로 불리는 인체 퇴비화가 NSW주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두 달 동안 자연 분해… 흙으로 돌아가는 장례

'테라마이션(Terramation)'이라고도 불리는 인체 퇴비화는 시신을 목재 칩, 건초, 톱밥 등 유기물과 함께 특수 용기에 넣어 약 8주 동안 자연 분해하는 방식이다. 분해가 끝나면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으로 변하며, 나무를 심거나 토지 복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장례 방식은 독일과 미국 14개 주에서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장례비 부담 줄이고 누구나 존엄한 마지막 맞도록

법안 추진에는 인체 퇴비화 도입을 위해 활동해 온 비영리단체 어슬리 레거시(Earthly Legacy)가 함께했다.

이 단체를 설립한 테레사 러셀(Teresa Russell)은 지난 2년간 호주 내 제도 도입을 위해 캠페인을 이어왔다.

 

그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금기를 조금씩 허물어야 한다"며 "부유한 사람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존엄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체 퇴비화는 매장과 화장보다 지속 가능하고 환경 부담이 적은 장례 방식인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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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공간 부족·높아지는 장례 비용

그린위치 의원은 법안 추진 배경으로 심각한 매장 공간 부족과 장례비 상승을 꼽았다.

그는 "묘지 공간이 부족해 일부 매장 비용은 5만 호주달러에 이를 정도"라며 "화장 역시 관 등 추가 비용 때문에 점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의 금융정보 사이트 '머니스마트(Moneysmart)'에 따르면 장례 비용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약 8,000~2만 호주달러 수준이며, 관 구입비와 화장 또는 매장 비용, 묘지 비용 등이 포함된다.

 

그린위치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도시와 지방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인체 퇴비화 시설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제도가 빠르면 2027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화장보다 저렴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선택지일 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2020년부터 인체 퇴비화 시설을 운영 중인 리컴포즈(Recompose)의 설립자 카트리나 스페이드(Katrina Spade)는 NSW주의 법안 추진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면 처음에는 낯설어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방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며 사회적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가톨릭교회도 화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비용 등의 이유로 화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며 "물론 종교적·문화적 이유로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총리는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라면서도 "발의된 법안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A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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