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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믿는다면서 교리 흔들… “제자훈련 강화 시급”

by OneChurch- posted Jun 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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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복음주의자들, 핵심 교리 혼란… “제자훈련 강화 시급”

“세속 가치관과 신앙 뒤섞인 현상 광범위”

 

캐나다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기독교 핵심 교리에 대한 이해가 흔들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경 권위를 인정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서도 삼위일체, 예수의 신성, 죄와 구원 등 기독교의 기초 교리에 혼란이 나타나면서 교회 안에서 성경적 제자훈련과 교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스(Ligonier Ministries Canada)가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와 함께 실시한 ‘2026 캐나다 신학 현황(State of Theology 2026)’ 보고서에 담겼다. 연구진은 캐나다 성인 3,005명을 대상으로 하나님, 죄, 구원, 성경, 도덕성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예수는 하나님 아니다?” 복음주의자 내부의 교리 혼란

조사 결과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복음주의자들 내부에서도 기독교 핵심 교리에 대한 혼란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73%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눈에 순수하게 태어난다”는 주장에 동의했고, 60%는 “대부분의 사람은 본래 선하다”고 답했다. 기독교의 원죄 교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식이 적지 않게 나타난 셈이다.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서는 복음주의자의 93%가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지만, 동시에 약 3분의 2는 “성령은 인격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힘”이라는 주장에도 동의했다. 또 복음주의자의 45%는 “예수는 위대한 교사였지만 하나님은 아니다”라는 진술에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에 대한 인식에서도 간극이 확인됐다. 많은 응답자가 성경을 신앙의 최고 권위라고 인정했지만, 일부는 “성경은 유익한 도덕 이야기일 뿐 문자 그대로 사실은 아니다”라는 견해에도 동의했다.

 

캐나다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스의 크리스 라슨(Chris Larson) 회장은 “이것은 사소한 차이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 진리에 관한 문제”라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기독교 자체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속 가치관과 신앙이 뒤섞인 캐나다 사회

이번 조사에서는 복음주의자들뿐 아니라 캐나다 사회 전반에서도 세속적 가치관과 기독교 신념이 혼합된 양상이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성경은 유익한 도덕적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사실 그대로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을 믿는다는 응답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캐나다 사회가 종교를 완전히 거부하기보다, 기독교적 요소를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세속적 가치관을 함께 유지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란이지만 동시에 기회”… 제자훈련 필요성 강조

연구진은 부활, 구원, 성령, 과학과 성경의 관계 등에 대해 적지 않은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한 점에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신학적 혼란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음 전도와 제자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고니어 측은 “이번 조사의 목적은 단순히 오류를 지적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어떤 영역에서 성경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지 점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교회 안에서 신실한 성경 가르침이 이어질 때 복음의 소망이 더욱 분명히 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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