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6771㎞… 지구서 가장 멀리 갔다

아르테미스 2호에서 촬영한 달의 모습. 흰 선 안의 어두운 부분은 오리엔탈레 분지로, 달 앞면과 뒷면의 경계에 있다. 오리엔탈레 분지의 아래 쪽이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분화구가 많은 달의 뒷면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아르테미스 2호, 최장거리 기록
달 근접 비행 마치고 귀환길 올라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먼 우주에 도달했다.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 우주비행사들은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항행한 인류로 기록됐다. 온전한 구 형태의 달 뒷면을 처음 맨눈으로 확인한 이들은 달 근접 비행을 마치고 귀환길에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일(미 동부 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선 오리온이 7시간의 달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구로부터 약 40만6771㎞까지 벗어나 달 뒷면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궤도에 진입했다.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40만171㎞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달 뒷면 관측이었다. 오후 2시45분 근접 비행을 시작한 우주비행사들은 오후 6시41분 달 뒤편으로 향했다.
달 뒷면에서 약 6400㎞ 떨어진 지점까지 비행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은 달 뒷면 전체를 맨눈으로 볼 수 있었다. 앞서 아폴로 임무 당시에도 달 뒷면을 지나는 비행은 있었지만, 저궤도로 통과했기 때문에 달 뒷면 일부 구간만 볼 수 있었다.
우주비행사들은 지구가 달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지구 일몰, 지구와 태양이 일직선이 되면서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등을 목격했다.

그동안 관측되지 않았던 분화구들도 발견했다. 이들은 분화구 이름으로 세상을 떠난 리드 와이즈먼 지휘관 아내의 이름 ‘캐럴’과 우주선의 별칭 ‘인테그리티’를 제안했다. 나사는 이 제안을 국제천문연맹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오리온이 달 뒤편을 지나는 시간 중 약 40분간 달이 심우주 통신망의 무선 신호를 차단하면서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 오후 7시24분쯤 우주비행사들이 보는 달 뒤로 다시 지구가 떠오르자 무선 신호가 포착되며 통신이 복구됐다.
우주선은 오는 10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근접 비행을 마친 우주비행사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은 역사를 만들었다. 진정한 현대판 개척자”라며 “우리는 달을 발판으로 삼아 화성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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