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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 출신·일정기간 동사 목회… 자연스런 계승 청빙 추세

by OneChurch- posted Apr 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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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생성이미지

 

청빙(請聘)은 ‘예를 갖춰 정중하게 인재를 모셔 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학계와 법조계에서도 사용되며 특히 교회의 청빙에는 ‘영적 청함’이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하지만 현재의 목사 청빙은 이 같은 정신보다 채용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1907년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립노회(독노회)가 출범한 직후, 초창기 한국교회는 청빙 정신을 온전히 살려 담임목사를 모셨다. 하지만 교세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본래 정신이 흔들렸다. 교회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목사를 선발하는 쪽으로 변한 것이다.

청빙의 본래 정신과 현실 사이에 선 교회들의 고민은 깊다. 총회나 노회의 청빙 가이드라인은 유명무실하다. 교회가 자체적으로 꾸린 청빙위원회가 고심 끝에 목사를 청빙하는 게 일반적이다. 청빙 이후 생기는 모든 문제는 그 교회의 짐으로 남는다. 청빙에 실패해 교회 안에 갈등이 생기면 모든 사역에 제동이 걸린다.

 

목사 청빙, 영적청빙 의미에서 채용으로 무게중심 이동
청빙을 앞둔 교회들은 하나같이 연착륙을 바라지만 현실은 험난하다. 교회들이 안정적인 청빙을 위해 깊은 고민과 연구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와 미래준비모임(미준모·대표 이경주 장로)이 2년에 걸쳐 우리나라와 미국 등의 100개 교회 청빙 과정을 연구, 분석한 자료가 공개됐다. 교회는 우선 30개 교회의 청빙 사례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자료는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5명의 장로와 7명의 권사 등 12명의 미준모 회원이 각 교회 관계자를 일일이 인터뷰해 얻은 결과로 청빙의 자세한 절차와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났던 어려움과 아쉬움, 실패담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무엇보다 각 교회 청빙의 다양성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청빙 트렌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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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DNA와 전임 목사의 목회 철학을 자연스럽게 계승하도록 부목사 출신 중 후임을 청빙하는 경향성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 경기도 안산동산교회(김성겸 목사)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 한소망교회(최봉규 목사)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일정 기간 전임과 후임 목사가 함께 사역하는 동사(同事) 목회도 최근 청빙 추세다. 한소망교회는 21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동사 목회를 했다.

이 기간 전임 류영모 목사와 후임 최봉규 목사는 내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I do-You see) 조금씩 동참의 자리를 내어주며(I do-You help, You do-I help) 치밀하게 공을 들인 끝에야 비로소 후임이 서는 것을 지켜보는(You do-I see) 4단계 도제식 리더십 승계 과정을 거쳤다.

 

특히 교회는 이 과정을 두 목회자가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전 교인에게 공개하는 획기적인 시도도 했다.
 

시무 중인 목사의 지원은 사절
민주적 청빙 절차와 투명한 소통을 기치로 내건 교회도 적지 않다. 현재 청빙 중인 서울의 A교회는 장로와 권사, 청년과 여성 등 각 계층이 참여하는 15명의 청빙위원회가 106명의 후보를 오랜 기간 검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회 내 다양한 여론을 청취하며 쌍방향 소통으로 교회의 미래를 열어 갈 새 리더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타 교회 위임목사를 우리 교회로 데려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심한 교회도 있다. 서울 목민교회는 김덕영 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현재 위임목사로 시무 중인 목사의 지원은 사절한다. 부목사와 기관 목사,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정한다”는 내용의 청빙 광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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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


이경주 만나교회 미준모 대표는 “우리 교회는 물론이고 적지 않은 한국교회들은 리더십 교체라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명망있는 교회들도 전임과 후임 목사 사이의 갈등과 불투명한 청빙 과정으로 분열을 겪으며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해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이 일을 처음 제안한 김병삼 목사도 “특정 교회의 청빙 사례만을 가지고 전체를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부작용이 크다”면서 “교인들이 100개 교회의 청빙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우리 교회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청빙과 환대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며 보고서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부목사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1970년대 출생자가 227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1960년대 출생자, 마지막으로 1980년대 출생자 순이다. 그리고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 148명이다. 그런데 현재 담임목사가 은퇴하는 2038년을 기준으로 볼 때, 1970년 이후 출생한 부목사 수는 총 3614명이다.

 

이 숫자는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수를 8523명이라고 할 때, 42.4%밖에 안 되는 수치이다. 여기에 연령적 제한으로 인해 부교역자로 은퇴해야 하는 목회자 수와 담임목사의 부재나 성도 수의 감소로 소멸하는 교회 수를 감안하더라도, 2038년 이후에는 담임목사를 청빙할 수 있는 교회는 현재 교회의 절반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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