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선물 '노년', 아이들과 함께 누리는 축복의 통로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 잊혀가는 '어른 공경' 교육의 가치
아이들에게 노년층은 커다란 세대 차이로 인해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느껴지기 쉽다. 때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가 아이들에게는 낯설거나 두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수십 년의 세월을 견뎌온 어르신들은 단순한 '고령자'가 아니다. 그들의 삶에 녹아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지혜, 통찰력은 이제 막 인생의 여정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올바른 길을 안내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된다.
성경이 말하는 어른 공경의 근간
성경은 이전 세대를 공경하라고 분명하게 가르친다. 레위기 19장 32절은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잠언 16장 31절은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며 어르신들을 지혜와 인도자의 상징으로 묘사한다.
아이들에게 노인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일인 동시에, 아이들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린 자녀들이 어르신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세 가지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1.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먼저 가르쳐야
어르신과의 만남이 아이들에게 유익이 되려면, 먼저 노년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청각이나 언어 장애가 있는 어르신을 대할 때 아이들이 미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면 당황하거나 답답해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걸음 속도를 늦추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에게 어르신과 대화할 때는 크고 분명하게 말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활동의 속도를 어르신이나 조부모님께 맞추도록 독려해야 한다.
특히 대화할 때의 말투와 태도가 중요하다. 자신들과 삶의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어르신을 지루한 존재로 치부하지 않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는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또래 집단과는 다른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분들의 경험담 속에서 예상치 못한 영감과 재미를 얻게 될 것이다.
2. 어르신은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
어른을 단순히 공경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을 넘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많은 어르신이 아이들과 우정을 쌓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며, 아이들 역시 자신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
신뢰할 수 있는 친척이나 조부모, 이웃 어르신과 시간을 보낼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어른에 대한 추억을 아이들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미술 활동, 독서, 퍼즐, 게임 등 공통의 취미를 함께 즐기게 함으로써 조부모나 동네 어르신과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쌓도록 유도할 수 있다.

3. 정기적인 만남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아이들이 어르신과 공통의 관심사를 찾았다면, 이를 정기적인 만남으로 이어가야 한다. 명절이나 방학은 세대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부모가 노부모님이나 이웃 어르신을 살피러 갈 때 아이들을 동행시키는 습관을 들여보자.
어르신을 위한 간단한 심부름이나 집안일을 아이가 직접 돕게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주변에 연고가 없는 독거노인들을 돕는 작은 봉사는 아이들에게 세대를 초월한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모든 세대는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성경은 연령과 상관없이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라고 가르친다. 사도 바울은 서신서를 통해 교회 공동체가 과부와 어르신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
디모데전서 5장 1-2절은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라"고 권면한다. 이는 교회와 지역 사회 내에서 어르신들을 마치 자신의 부모처럼 대하며 가족 같은 관계를 형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누구나 결국은 나이가 든다. 노화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매우 의미 있는 삶의 과정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어르신을 공경하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운다면, 이전 세대가 축적해온 삶의 축복과 지혜를 온전히 물려받는 지혜로운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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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hild Evangelism Fellow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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