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어 베트남 대입 시험에 진출한 ‘한국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
베트남 대입에 ‘한국어능력시험’ 채택...홍콩 이어 두번째
토픽 3급 이상 취득 시 졸업시험 선택과목 1개 면제
베트남 교육훈련부 공식 허가…대입 제도에 시험 성적 반영
전세계 24개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
한국어의 글로벌 파워가 확장되면서, 아시아 교육 현장에서 입시 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지난 1월 12일 장관 결정문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을 자국 대학 입학 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허가했다. 해외 대학 입시에 한국어능력시험이 반영되는 것은 2025년 홍콩에 이어 두 번째다.
베트남의 대학 입시는 전국 단위 시험인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필수 과목인 수학과 국어(베트남어)에 더해 외국어·역사 등 9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해 총 4개 과목을 치른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취득자는 졸업시험 선택과목 1개를 면제받고, 환산된 TOPIK 점수를 졸업시험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어가 단순한 선택 외국어를 넘어 입시 성과에 직접 반영되는 과목으로 제도권에 편입된 셈이다.
베트남은 이미 2020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제1외국어이자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으로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이번 대입 반영 허가는 이러한 제도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베트남 한국교육센터의 TOPIK 준비반 학생들(호치민 한국교육센터 제공)
특히 베트남에서 시행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교육원 파견 중앙 관리관의 감독 아래 운영되며, 시험장에 현지 경찰을 배치하는 등 엄격한 부정행위 방지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TOPIK의 공신력이 현지 교육 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부는 이번 결정을 한국어 위상의 구조적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에 활용한다는 것은 한국어와 TOPIK의 공신력이 국제적으로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한국어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어 교육은 전 세계 47개국의 정규 초·중·고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개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 또는 선택과목으로 인정하는 등 대입에 한국어를 반영한 국가는 총 11개국에 이른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재외동포신문
국제/한국 뉴스
국제 및 한국의 기독교 뉴스를 전합니다.
-
Read More
한국 귀화자 1만 1000명 돌파… 10명 중 6명은 어느 나라 출신?
AI 이미지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가 1만 1000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화자 두 명 중 한 명 이상은 중국 국적자로 조사됐으며, 베트남과 필리핀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국적을 포기한...Date2026.02.05 Category한국 -
Read More
성경은 이제 '힙'한 도전"… 영국 Z세대, 디지털 대신 성경 읽는 이유는?
영국 내 성경 판매량 역대 최고치 기록... Z세대가 견인하는 '조용한 부흥'의 세 가지 이유 디지털 풍요 속의 빈곤, 영적 갈급함으로 이어져... 지난해 영국 성서공회(Bible Society)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Z세대(Gen-Z)의 교회 유입이 두드러지...Date2026.02.05 Category국제 -
Read More
홍콩 이어 베트남 대입 시험에 진출한 ‘한국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 베트남 대입에 ‘한국어능력시험’ 채택...홍콩 이어 두번째 토픽 3급 이상 취득 시 졸업시험 선택과목 1개 면제 베트남 교육훈련부 공식 허가…대입 제도에 시험 성적 반영 전세계 24개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 한국어의...Date2026.02.04 Category국제 -
Read More
두쫀쿠- '두려워 말라, 쫀지 말라, 쿠울하게 예수님만 따르라'
교회에서도 두쫀쿠를 매개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두쫀쿠'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단순한 디저트 유행을 넘어 일상과 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 2024...Date2026.02.04 Category한국 -
Read More
“교육 아닌 비자 장사”… 호주 대학들, ‘위장 유학생’ 알면서도 방치하나
호주 대학들, 외국인 ‘위장 유학생’ 비자 세탁 창구로 전락 호주 대학들이 학생 비자를 악용해 현지에 체류하며 돈을 벌려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갈아타기’를 사실상 방치하거나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업 의사 없이 노동 시장 진입만을 ...Date2026.01.30 Category호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