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두려워 말라, 쫀지 말라, 쿠울하게 예수님만 따르라'

교회에서도 두쫀쿠를 매개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두쫀쿠'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단순한 디저트 유행을 넘어 일상과 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디저트다. 마시멜로 반죽에 카다이프(가늘게 만든 중동 지역의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버무린 속을 넣어 동그랗게 만든다. 겉은 말랑하고 쫀득하며, 속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인스타그램에서 '#두쫀쿠'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만 9만 건을 넘는다.
전국 곳곳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매장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개점과 동시에 구매하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울 정도다.
인기가 이어지면서 재료 수급 부담도 커졌다. 두쫀쿠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마시멜로는 물론 포장용 화과자 케이스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두쫀쿠 열풍의 파급력은 예상치 못한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헌혈하면 두쫀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 결과, 헌혈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혈액원에서는 디저트 매장을 방불케 하는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에 거주하는 박모 씨(45)는 "두쫀쿠를 먹고 싶다는 아들 때문에 생애 첫 헌혈을 하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교회 안에서도 포착된다.
최근 한 목회자는 설교 시간에 두쫀쿠를 직접 맛보며 "하나님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맛보고 경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 설교 영상은 조회수 30만 회를 넘기며 관심을 끌었다. 유행하는 소재를 설교 예화로 활용해 성도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SNS 상에 업로드 된 '크리스천의 두쫀쿠'라는 제목의 콘텐츠도 인기다. 두쫀쿠 이미지에 '두려워 말라, 쫀지 말라, 쿠울하게 예수님만 따르라'는 삼행시 문구가 게시물인데, 좋아요 1만3,000개를 기록했다.
게시물을 올린 계정은 두쫀쿠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크리스천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일부 교회에서는 두쫀쿠를 전도용 선물로 활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교회에 오면 두쫀쿠를 준다는 글을 보고 박수를 쳤다"며 "과거 허니버터칩을 받으러 교회에 갔다가 지금은 전도사로 사역 중인 후배가 떠올랐다"고 적었다.
이어 "두쫀쿠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로 쓰일 수 있다면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저렴한 대체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렌드를 매개로 한 소통이 교회와 사회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영훈 성결대 문화선교학과 교수는 "교회가 시대의 트렌드를 응용해 다음세대와 공감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다"면서 "나아가 기독교가 단순히 문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대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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