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교사 82% “귀국 후 이주민 선교로 전환”
향후 이주민 선교 참여/사역 의향(전체 출석교인/현재 이주민 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 목회자)과, 한국 귀국 후 ‘이주민 사역’ 전환 의향(선교사). ⓒ목데연
목회자들, ‘전문 사역자 양성’ 시급 과제로 꼽아
해외 선교사 중 “한국 귀국 후 이주민 선교로 전환하겠다”는 이들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회자들은 국내 이주민 사역을 위해 ‘언어별 예배 및 교제 공간 마련’, ‘전문 사역자 양성’을 시급한 과제로 여겼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넘버즈 293호> ‘한국교회 선교 실태’ 편에서 이주민 선교를 다뤘다. 이번 연구는 목데연·기아대책·월드비전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성도 1천 명(유효표본), 담임목사 5백 명, 선교사 6백 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해외선교에 대해 관심도를 질문한 결과, ‘관심 있다(매우+약간)’고 응답한 비율은 65%에 달했다. 다만 ‘매우(11%)’ 보다는 ‘어느 정도(54%)’라는 답변이 대다수로, 관심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성도 4명 중 1명(24%)은 단기선교 경험이 있었으며, 그로 인해 선교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78%였다.
성도의 절반 가까이(45%)는 현재 물질과 기도로 선교 후원을 하고 있었으며, 전체 교회의 87%는 선교사 파송 혹은 후원을 포함한 해외 선교 사역에 참여하고 있었다. ‘29명 이하’의 소형 교회 선교 사역 참여율도 78%로, 교회 규모와 무관하게 참여가 활발했다.
이주민 선교 시 필요한 지원(출석교인, 상위 4개)과 준비해야 할 것(현재 이주민사역을 하거나 향후 할 의향이 있는 교회, 상위 4개, %). ⓒ목데연
한국 내 이주민(체류 외국인)은 2024년 기준 265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선 상황(법무부, 출입국 통계)에서, 성도는 87%, 목회자(담임목사)는 99%가 “이주민 선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실제 이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교회는 16%에 그쳤다. 교회 규모별로는 ‘500명 이상’ 교회(49%)와 500명 미만 중소형 교회(10% 내외) 간 실천 수준에 큰 격차를 보였다.
선교사들에게 한국 귀국 후 이주민 사역으로의 전환 의향을 물은 결과, 대부분의 선교사(82%)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주민 선교 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성도는 ‘언어별 예배 및 교제 공간/시간 제공’(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이주 초기 정착을 전반적으로 지원’ 23%, ‘한국 문화 체험 및 교육 제공’ 18% 등이 뒤를 이어, 예배 접근성과 생활 밀착형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목회자(담임목사)에게 이주민 사역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물은 결과, ‘이주민 전문 사역자 양성’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주민에 대한 배타성 버림’ 25%, ‘이주민 특성에 대한 이해’ 22% 순이었다.
목회자(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 내 선교 교육/훈련을 실시했는지를 물은 결과, ‘있었다’ 44%, ‘없었다’ 56%로 나타났다. 규모별 차이가 커서 500명 이상 교회의 73%가 교육을 실시한 반면, 29명 이하 교회는 34%에 불과했다.
선교사 후보생이 갖춰야 할 역량. ⓒ목데연
최근 3년 내 선교 교육 또는 훈련을 실시한 교회 목회자들에게 향후 보완이 필요한 훈련 내용을 물은 결과, ‘이주민대상 선교’(4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역사회개발’ 20%, ‘비즈니스 선교’ 17%, ‘기후 및 환경’ 11% 순으로 나타났다.
선교사들은 선교사 후보생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개인 경건 및 영적 성숙’(64%)을 가장 중요시했으며, ‘타문화 적응 및 포용력’ 47%, ‘외국어 능력’ 44%, ‘사역적 연대와 협력’ 21% 등을 강조했다.
기독교가 다양한 문화와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자리잡은 ‘세계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선교사들은 이에 맞는 선교 방식의 변화 필요성으로는 ‘현지 교회 중심의 사역 개발’(45%), ‘서구권과 비서구권의 전략적 선교 협력’ 20%, ‘성경적 복음 수호’ 15% 등을 꼽았다.
향후 선교에서 기독교 NGO의 역할의 필요성에는 무려 92%의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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