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신도들을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파리의 카톨릭 교회 ©AP

 

프랑스 파리의 카톨릭 교회가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다.
 

파리 상류층과 보수층 지역에 위치한 카톨릭 교회 Saint Francois de Molitor에서는 앞으로 일요일 미사에 비접촉식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교회는 지난 목요일 비접촉 카드 결제 기기가 장착된 전통 디자인의 헌금 바구니 5개를 미사 시간에 신도들에게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신도들은 기기 화면에서 원하는 헌금 액수를 2유로(NZ$3.30)부터 10유로($16.70)까지 선택할 수 있고 결제는 "1초" 만에 이루어진다.

 

교회 측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평소에 드리던 방식과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교구민들은 여전히 ​현금으로도 헌금을 드릴 수 있다.
 

교회 측에 따르면 교구민들의 헌금이 교회 전체 자원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미사 헌금이 그중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도 한 명당 연평균 98 유로 정도죠." 교회 관계자는 새로운 지불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앞으로 현금을 이용한 헌금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P

 

 

프랑스의 카톨릭 교회에서는 이 전에도 신기술을 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모금'을 의미하는 "La Quete"라는 스마트폰 앱이 28개의 프랑스 교구를 비롯해 2,000개 이상의 교구에 도입되어 헌금 모금에 사용되어 왔다.
 

이 앱을 도입한 8개의 파리 교구는 지난 15개월 간 약 4,000건의 헌금을 앱을 통해 거둬들였으며, 신도 한 명당 평균 4.71 유로의 헌금이 접수되었다.
 

"새로운 삶의 방식과 소비 방식에 익숙한 신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카톨릭 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비접촉 결제 기기가 장착된 헌금 바구니든, 또 스마트폰 앱이든, 지불 수단을 전자화하는 것은 교회가 받아들여야 할 도전 과제 중 하나입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Herald

http://www.nzherald.co.nz/business/news/article.cfm?c_id=3&objectid=11977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