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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만 의존한 호주 이단 종교, 父 "후회 없다" 충격발언

by OneChurch- posted Feb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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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Rose Struhs.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에서 8살 소녀인 엘리자베스 스트러스(Elizabeth Struhs)의 사망과 관련된 이단 종교 집단 'The Saints' 멤버 14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이들은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고 그들만의 기도에만 의존해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엘리자베스에게 투여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재판에서 이들 중 일부만 과실치사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특히 엘리자베스의 아버지 제이슨 리차드 스트러스(Jason Richard Struhs 53세)는 딸의 사망에 대해 "후회가 없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 사건은 이단 종교 집단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비극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2년 1월 7일, 엘리자베스는 퀸즈랜드 타운즈빌 외곽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인슐린 투여를 중단한 지 며칠 만에 구토, 극심한 갈증,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사망했다.

 

현대 의학을 배척하는 이단적 신념
엘리자베스의 부모인 제이슨과 케리 엘리자베스 스트러스(Kerrie Elizabeth Struhs 49세)를 비롯한 'The Saints' 집단의 신도들은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고 오직 신의 치유력만을 의지하는 신앙을 고수해 왔다. 이들은 기적을 절대적으로 믿으며 현대 의학을 배척하는 이단적 신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경찰 조사 영상에 따르면, 제이슨 스트러스는 딸의 사망에 대해 "후회는 없다. 유감스럽지도 않다. 딸이 평안을 찾았으니 기쁘다. "라며, 딸이 인슐린 투여를 극도로 싫어했다는 점을 되풀이하여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신이 딸을 치유하거나 죽음에서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극단적 종교적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The Saints'의 리더인 브렌던 루크 스티븐스(Brendan Luke Stevens 63세)는 엘리자베스의 상태가 악화되자, 이를 "신앙을 증명하기 위한 작은 시험"이라고 표현하며 부모를 격려했다.

 

재판 출석 피고인들 모두 법정 진술이나 변론 거부

또한, 그는 부모에게 "신의 영광스러운 사랑과 능력 안에서 쉬라. 이는 너희가 진정으로 신실한지 증명하기 위한 작은 시험일 뿐이다"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븐스의 이러한 발언은 이단 종교 집단의 리더가 신도들을 어떻게 조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번 재판에서 대법원 마틴 번스(Martin Burns) 판사는 엘리자베스의 부모와 지도자 브렌든 스티븐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오빠 재커리(Zachary Alan Struhs 22세), 그리고 그 집단의 다른 10명에게 엘리자베스의 과실치사에 대해 유죄를 판결했다.

이들은 모두 스스로를 변호했으며,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았다.

 

한편,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증거에 따르면, 엘리자베스의 상태가 악화되자 아빠인 제이슨 스트러스는 스티븐스에게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도와 찬송으로도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 두렵고 혼란스럽다"고 말하며 신앙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나 스티븐스는 다른 멤버들에게 제이슨을 격려하라고 독려하며, 그와 직접 만나 "믿음의 부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은 이단 종교 집단이 신도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이단 종교의 비이성적 선택이 부른 비극

이번 사건은 이단 종교 집단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퀸즈랜드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정을 신앙적 관점으로 치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 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통해 종교적 신념이 법적 책임을 면제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이들에 대한 형량이 결정될 예정이며, 이 사건은 종교적 자유와 법적 책임의 경계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리자베스의 사망은 왜곡된 신앙관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적 결과를 상기시키며, 사회적 논의와 법적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이성적인 신념에 기반한 집단 활동을 규제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nzherald

https://www.nzherald.co.nz/world/elizabeth-struhs-trial-queensland-church-members-found-guilty-of-manslaughter/CUE2W6NY3FAL5FXVNUOULAWD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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