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대표팀 감독 “하나님께 영광… 축구 통해 전쟁 끝나길”
콰시 아피아 감독. ⓒ수단축구협회
수단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약 2년 동안 지속된 내전에도 불구하고 202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을 이끈 콰시 아피아(Kwesi Appiah) 감독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아피아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AFCON 예선을 통해 수단 국민에게 미소를 가져다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피아 감독의 지휘 아래, 수단 대표팀은 니제르를 1-0으로 이기고 가나와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월 A매치에서는 니제르에 0-4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앙골라와 0-0으로 비기면서 최종적으로 3위 니제르를 이기고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본선에 올랐다.
수단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도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토고 등 강호들을 제치고 조 1위를 기록,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선수 출신으로 전 가나 블랙 스타즈 코치였던 아피아 감독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본선에 진출했다. 매우 잘 준비해서 강력한 팀을 갖추도록 하겠다. 제가 이미 말했듯이, 우리가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단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본선에 진출시키는 게 내가 팀을 맡기 전부터 설정한 목표 중 하나”라며 “수단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많은 국민들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데, 축구로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수단 대표팀 선수들은 전쟁으로 가까운 친척과 친구를 잃었고 가족과 헤어졌다. 그러나 수단의 끔찍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피아 감독과 선수들은 아프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월드컵에 진출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월드컵과 2019년 아프리카컵에서 가나 블랙 스타즈를 지도했던 그는 궁극적으로 축구를 통해 분열된 나라를 통합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아마도 축구를 통해 전쟁이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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