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호주군으로 떠나는 한국군 간부들
©mbc news
대한민국 군의 핵심 간부 출신들이 호주 군대에 입대한 사실이 확인됐다.
병력이 부족한 호주는 시민권을 주는 조건으로 외국군 간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불확실한 미래와 열악한 처우에 고민하던 이들이 제안을 받고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한 호주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9월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군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연합훈련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영상에 등장하는 호주 해군 장교가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하며 "나는 호주 해군에서 기관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나는 1994년도 한국 해군에서 항해 장교로 복무를 했다" 라고 인터뷰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2년 전, 한국 군복을 배경으로 군사 잡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호주군 장교.
과거 한국 육군 장교로 레바논 평화유지군, 한미연합사 등에서 20년 가까이 복무했다고 소개한다.
호주군으로의 이직을 택하게 된 계기로 “최전방 근무 당시의 많은 업무량과 제한적인 업무 환경.그리고 함께 하기 위해 희생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한 단계 계급을 낮춰 호주군으로 옮겼지만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나아졌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도 육군 대대 지휘관급 장교가 전역 후 곧바로 호주군에 입대했다.
MBC 취재결과 뛰어난 어학실력과 해외 파병, 연합작전수행 경험을 보유한 핵심 간부 최소 4명 이상의 한국군 장교가 호주군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높은 업무강도에 더해 격오지 근무와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직업적 불안정성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군의 중견 간부들이 가족과 미래를 찾아 호주군으로의 이직을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모두 10만 명의 군 출신 외국인을 호주군으로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방한한 호주군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군 간부들에게 이직을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MBC뉴스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145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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