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추가 산사태 위험에 7000명 이주 촉구, 수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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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 파견된 뉴질랜드 지질공학 전문가들은 추가 산사태 위험 때문에 엥가(Enga) 지역에 거주하는 7000명 이상의 주민을 즉시 이주시킬 것을 권고했다.
2주 전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이미 집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도 포함된다. 산사태 이후 일부 주민들은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 머물고 있었다.
지질공학팀은 해당 지역이 매우 불안정하고 땅에 균열이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한편, 최대 20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산되는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12일 만에 수색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추가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파푸아뉴기니군은 5일 추가 산사태 위험이 크고 땅이 너무 물러 현장에 있는 것이 위험하다며 "현 단계에서는 작업을 할 수 없어 모든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또 유가족과 이웃들이 직접 손으로 땅을 파는 것을 막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산사태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당 지역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
엥가(Enga) 지역 행정관이 제공하는 14일간의 수색 및 복구 기간은 금요일에 종료된다. 정부의 시신 수색 작업이 중단된다는 뜻이다.
PNG 국립재난센터는 산사태로 인해 2000명 이상이 매몰됐다고 밝혔으나 실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엥가(Enga) 지방 산사태 피해자 중 일부는 지난 화요일 구호단체로부터 식량을 전달받았으며, 오늘 더 많은 구호 식량이 제공될 예정이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이 지역에서 바위가 추가로 쏟아져내렸다고 보고한 후 구호품이 도착했다.
IOM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7,847명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고 약 1,650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달 24일 새벽 3시쯤 파푸아뉴기니 산간 지역 엥가주에서 대규모로 발생했다. 산에서 쏟아진 바위와 흙, 나무들이 마을을 덮치며 축구장 4개 면적에 달하는 넓이에 6∼8m 높이의 잔해들이 쌓였다.
현지 당국은 산사태가 발생한 곳에 약 8천 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2천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150채 이상의 가옥이 매몰되면서 사망자가 670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수색 당국, 국제사회 등은 사고 이후 매몰자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험악한 산세와 도로 유실 등으로 중장비가 동원되지 못해 주로 수작업으로 수색이 이뤄지면서 지금까지 수습된 유해는 9구에 불과하다.
뉴질랜드 교회들에 중보기도 요청, '파괴적인 산사태로 고통받는 이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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