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파크장로교회 전경 ©TNS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역사적인 교회가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맷 데이먼(Matt Damon)과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 165 W 86번가에 위치한 웨스트파크장로교회(West Park Presbyterian Church)는 감당할 수 없는 수리비 및 유지비 200만 달러(US)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의해 매각됐다. 3,000만 달러 규모의 고급 콘도 건설을 위해 곧 철거될 예정이다.

앞서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해 콘도미니엄 개발자와 계약하고, 건물 해체 및 철거를 위한 신청서도 제출했다.

그러나 랜드마크 보존위원회(Landmarks Preservation Commission)는 이 신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사 장소 대여 및 보육센터 등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적 용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파크장로교회는 성도 수가 점점 줄어들어 불과 12명에 이르렀다. ©Robert Miller

지난 2010년 뉴욕시 랜드마크로 지정된 이 교회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배우, 코미디언 등 유명 인사들도 철거 반대에 동참했다.

특히 데이먼과 러팔로는 교회 건물 수리 비용을 모으기 위해 오는 16일 '웨스트파크센터'(The Center at West Park)에서 연극 '디스 이즈 아워 유스'(This Is Our Youth) 공연을 열 예정이다.

'디스 이즈 아워 유스'를 집필한 케네스 로너간(Kenneth Lonergan)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먼에게 출연을 요청했을 때 그는 흔쾌히 승낙했다"며 "과거 웨스트파크장로교회와 한 블럭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그는 이 동네만의 특별함을 유지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보통 데이먼의 공연 티켓은 5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이번 공연은 최고 250달러의 낮은 가격의 티켓으로 열린다. 공연 둘째 날 일부 좌석은 고정 입장료 대신 관객이 원하는 금액을 지불하게 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맷 데이먼 ©Simone D. McCourtie / World Bank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데일리굿뉴스, New York Post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27952

https://nypost.com/2023/11/07/real-estate/celeb-supported-nyc-church-faces-demol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