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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가명 '아오테아로아'로 바뀔까? 국가 이름 바꾼 나라들

by OneChurch posted Jul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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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호(국가명)를 원주민 마오리족 이름인 '아오테아로아'(Aotearoa)로 바꾸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뉴질랜드’라는 이름은 1642년 네덜란드인이 뉴질랜드 땅을 처음 발견했을 때 붙인 이름에서 유래해 식민지 역사를 상기시키기 때문에, 국호를 변경해 국가의 정체성을 제고하자는 취지로 마오리당이 국회에 개명을 청원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 처음 사람(마오리)이 정착한 때는 그 이전인 13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질랜드라는 이름은 섬을 발견한 네덜란드인들이 자신의 출신지 제일란트(Zeeland)에 'New'라는 단어를 붙여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아오테아로아'는 옛날 폴리네시아 항해자들이 뉴질랜드로 올 때 바다에서 긴 구름을 봤다는 데서 유래한 '긴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의 마오리어다.

 

뉴질랜드 국호를 바꿔야 한다는 여론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최근 다시 논쟁이 된 것은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뉴질랜드 국호 변경 국민청원에 7만 명 이상이 서명했고, 이에 뉴질랜드 의회는 해당 안건을 국회에서 의결하거나 국민투표에 붙이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수십 년간 아오테아로아라는 표현은 지폐와 여권은 물론 정부 문서에도 오르는 등 뉴질랜드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지난 5월 자신다 아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아던 총리의 직함은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총리'로 표기됐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아던 총리는 아오테아로아를 널리 사용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국호 변경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호 변경에 대한 여론은 분분하다.

 

콜마 브런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 국호를 유지하기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호로 아오테아로아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와 같이 병렬 방식으로 바꾸는 것에 동의하는 응답도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국호 변경을 지지한다고 밝힌 랄프 잠브라노 빅토리아대학 학생회장은 "아오테아로아를 우리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인정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인식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업을 주력으로 삼는 뉴질랜드가 국호를 바꾸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짐 볼트 퀸스타운 시장은 "'뉴질랜드'라는 이름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강력한 브랜드"라며 "국호 변경은 BMW가 바이에른모터스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도 역사 청산을 위해 국호를 바꾼 바 있다.

 

2018년 스와질란드(Swaziland)는 스위스(Switzerland)와 혼동한다는 이유로 식민지 이전의 고유 이름인 에스와티니(Eswatini)로 국호를 바꿨다. '스와질란드의 땅'이라는 뜻이다.

 

작년 호주는 원주민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국가(國歌)의 가사 일부를 개사했다.

 

터키(Turkey)의 경우 올해 튀르키예(Türkiye)로 국호를 바꿨다. 튀르키예는 '터키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터키 측은 "튀르키예가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개명 이유를 밝혔는데, 터키는 영어식 표현이다. 사실상 영어 단어 터키(turkey)는 칠면조, 겁쟁이, 패배자를 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인다.

 

국가가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 국가 이름 바꾼 나라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여러 국가가 나라의 이름을 변경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국호 변경의 이유를 "식민주의의 족쇄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끝나자 많은 나라가 독립했는데 새 나라에 토착 문화를 불어넣기 위해 유럽이 식민지를 통치하면서 이름 붙여놓은 도시, 기관 이름뿐만 아니라 유럽식으로 지어진 사람 이름까지 바꾸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인 세실 로디스의 이름을 딴 아프리카 국가 로디지아는 짐바브웨로 이름이 바뀌었다.

 

'아프리카의 체 게바라'로 불렸던 정치가 토머스 상카라는 1984년 오트볼타의 국명을 부르키나파소로 바꿨다.

 

콩고의 정치가 조셉-데시레 모부투라는 자신의 이름을 모부투 세세 세코로 바꾸고, '정통성'으로 명명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에게도 기독교적인 이름을 버리라고 요구했다.

 

그는 1971년에 나라 이름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자이르로 바꿨는데 자이르는 콩고강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였다. 그의 독재정권이 몰락한 후 자이르는 다시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불리게 됐다.

 

다른 나라들은 호명의 간결함을 위해 국명을 바꿨다.

 

체코의 경우 공식 명칭인 '체코 공화국'을 뜻하는 짧은 영어표현인 '체키아'(Czechia)를 쓰기로 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벨라루스는 옛 소련 연방시절 벨로루시아(백러시아)라고 했다가 독립한 뒤 국가 성립의 모태가 된 9세기의 키이우 루스(키예프 루스)를 연상케 하는 벨라루스라는 짧은 이름으로 국명을 바꿨다.

 

북마케도니아는 외교관들 사이에서 한때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불렸다. 이 나라는 그리스와의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마케도니아에 '북'(north)을 붙이는 선택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호를 변경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국가나 지도자가 국가의 스토리를 통제하기 원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변경이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사람들은 적어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한동안 옛 이름을 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금강일보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2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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