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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 10만 명, 페트병 청원 '위장 속 페트병의 위협 실감 나'

by OneChurch posted Jul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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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는 7월(Plastic Free July)이 다시 돌아왔다. 7월 한 달 동안에는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된다.

 

매년 7월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거부하는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많은 사람들, 그리고 교회들도 이 도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0일 환경 운동가들은 10만 명의 뉴질랜드인들이 서명한 일회용 플라스틱 병(페트병) 금지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마당에는 대형 토로아(알바트로스 새) 조형물이 플라스틱 사용이 가져다 줄 위험을 실감하게 했다. 10미터 길이의 이 조형 새는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병으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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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병으로 채워진 토로아 새 조형물 ©1News

 

사실 이 새에는 사연이 있다. 버디라는 이름의 이 조형물은 마이클 심슨의 예술 작품으로 네이피어 해변에서 발견된 한 토로아 새를 상징한다.

 

2020년 한 가족이 파도 속에서 발버둥치는 토로아 새를 발견해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하지만 의사는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할 수 없었고 토로아는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결국 죽게 되었다. 이후 새의 배를 갈라보니 500ml 플라스틱 병이 들어 있었다. 새는 이 플라스틱 병을 통째로 삼킨 것이었다.

 

토로아 새의 죽음은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금지하는 그린피스 캠페인의 영감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10만 명의 사람들이 플라스틱 병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에 동참하는 데 기여했다.

 

매시대학(Massey University) 야생동물 전문가 스튜어트 헌터(Stuart Hunter) 박사는 2020년 1월 당시 토로아 새의 부검을 담당했었다.

 

그는 "이 새의 장 안에는 플라스틱 병과 풍선 조각밖에 없었다"며 "플라스틱 병과 풍선으로 장이 가득 차 아무런 음식물도 먹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이 플라스틱 병을 버린 사람은 뚜껑을 다시 닫는 노력은 하면서도 쓰레기통을 찾기는 귀찮았나 보다"고 일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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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아 새(알바트로스), 수의사는 처음에 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의아해했다.

다른 새들도 같은 운명에 처할 위험이 있다.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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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위장을 열어보니 500ml 페트병이 들어있었다.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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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새의 위장 안에서 발견된 페트병. 전문가들은 새가 페트병을 오징어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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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죽은 다른 알바트로스, 어미의 착각으로 먹인 각종 플라스틱이 위 안에 들어있었다. ©FLPA/REX

 

뉴질랜드 사람들은 매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병을 버리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변을 어지럽히고 바다에 떠다니거나 야생 동물을 질식시키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그린피스 운동가는 말한다.

 

게다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이 가장 큰 피해를 입힌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없어지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제거되지 못한 채 온갖 곳에 들어가 해를 끼친다는 점이다(입자가 너무 작아 심지어 소금에도 섞여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탄원서를 전달받은 유지니 세이지(Eugenie Sage) 녹색당 의원은 이미 시작된 비닐 봉지 사용 금지에 이어 플라스틱 병에 대한 조치도 시작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국의 플라스틱 회사를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플라스틱스 NZ(Plastics New Zealand)는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부 및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회용이 아닌 재사용 플라스틱 경제로 전환하려면 불필요하고 문제 되는 플라스틱을 없애고 대규모의 회수, 재사용, 재활용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린피스 관계자는 "재사용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순수 플라스틱이 또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사용도 새 플라스틱 사용을 결코 줄이지 못하는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생산자들은 유리병으로 전환하면 운송 비용이 추가되고 가격이 더 높아져 소비자에게 부담이 늘게 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린피스 관계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포장이 모든 제품을 장악하기 이전의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매우 쉽게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교회도 '플라스틱 제로', 7월 한달 '에코 처치 되기 위한 노력'

 

'하나님은 우리에게 환경을 돌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인이 환경을 돌봐야 하는 8가지 이유

 

카운트다운, 과일/채소 담는 비닐봉지 단계적 사용 중단, 내년 뉴질랜드 전면 금지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www.rnz.co.nz/news/national/470102/ban-the-bottle-100-000-people-sign-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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