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코로나 장기 후유증 속출... 11주 지났는데도 걷기 장애
감염 후 증상이 지속되어 병원에서 걷기 장애 진단을 받은 뉴질랜드 환자 ©1News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후유증으로 걸을 수 없거나 음식 맛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다.
1News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감염 후 오랜 시간 지속되는 롱코비드(후유증) 사례들을 보도했다. 웰링턴에 사는 스테이시 킹은 머리가 멍할 뿐 아니라 피로감과 통증, 손과 다리에 지속적인 신경 장애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킹은 “코로나19 감염 후 11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공식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와 연관되었다는 진단은 안 나왔다"며 "감염 5일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걸을 수가 없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13일째 되는 날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는데 기능성 보행 장애(functional gait disorder)라는 진단이 나왔다며 병원에서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했으나 자신은 코로나19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혹스베이에 사는 찰리 웨비도 롱코비드(장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2월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음식 맛을 느끼거나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특별히 몸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어느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음식 맛을 알 수 없었고 냄새도 맡을 수 없었다며 "며칠 지나면 낫겠지 했던 게 이제 2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설탕과 소금 맛 차이도 느낄 수 없었고, 고춧가루와 겨자를 먹어도, 비누를 핥아도 아무 맛이 안 느껴졌다."
“3개월이 지난 뒤에는 단 것과 짠 것은 구별할 수 있게 됐지만 다른 맛은 여전히 느낄 수 없고 냄새도 맡을 수 없다”며 "어떤 것은 냄새를 맡을 수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맡을 수 없게 돼 버린다. 요즘은 먹는 것도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호소했다.
롱코비드를 연구 중인 오클랜드 대학의 애나 브룩스 박사는 안타깝게도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며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를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큰 실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롱코비드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은 기력 저하, 숨 가쁨, 오래 지속되는 기침, 두통, 관절통, 근육 쇠약, 두근거림, 우울증, 미각/후각 변화,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증상들:
건망증, 피로, 두통, 우울/기분저하, 후각/미각상실,
이명, 발진, 지속적인 기침, 숨 가쁨, 심장 염증, 근육통,
가슴 통증, 심장 두근거림/떨림, 복통, 저림, 설사,
재발성 발열 ©1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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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1News
https://www.1news.co.nz/2022/05/13/wellington-woman-battling-to-be-diagnosed-with-long-co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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