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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온라인 코스만 이수하면 가능' 우려... 국민투표 이후 안락사 현재 상황

by OneChurch posted Mar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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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뉴질랜드 호스피스 등 완화치료(Palliative care) 전문가들은 의료 종사자들이 6시간의 온라인 코스만 이수하면 사람들에게 안락사를 시술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들은 뉴질랜드가 아직 안락사를 도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보건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안락사 시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의료 종사자는 3분의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완화치료 전문가들은 안락사 희망 당사자와 일면식도 없는 소수의 의사가 대다수의 안락사를 집행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증)완화치료(palliative care)란, 안락사 대신 고통받는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면서 서서히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다.

 

완화치료학 교수 로드 맥클라우드(Rod MacLeod)는 자신의 32년 의사 생활 동안 1명을 제외하고 모든 환자들이 안락사 요청 후 마음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완화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환자들에게서 안락사 의지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지금 살아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안락사가 시술되었으면 그대로 사망했을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매년 약 20,000명이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임종을 앞둔 환자 치료를 전문으로 한 호스피스 의료 종사자 대부분이 현재 안락사 시술을 거부하고 있다.

 

결국 뉴질랜드 안락사 희망자들은 비전문가의 손에 의해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의미다 - 호주뉴질랜드 완화의학협회 캐서린 드소우자(Catherine D' Souza) 박사.

 

안락사법(End of Life Choice Act)은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65% 이상 찬성 결과가 나오면서 올해 11월 7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호주에서도 2019년 안락사법 도입 이전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안락사에 참여하겠다는 의료 종사자들은 매우 많았다. 그러나 막상 법이 도입되자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를 거부했다. 뉴질랜드 완화치료 전문가의 예상대로 호주에서 안락사는 소수의 의사가 대부분의 건수를 진행하고 있었다.

 

6시간 온라인 코스면 안락사 시술 가능?

 

안락사는 18세 이상 성인이 신청할 수 있다. 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말기 질환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육체적 쇠약 상태에서 진정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될 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다.

 

뉴질랜드 의사협회(Medical Council) 회장은 안락사를 시술하는 데 전문 기술은 필요하지 않으며 진료 허가증을 받은 등록된 의사 및 전담간호사는 안락사를 시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소우자 박사는 뉴질랜드도 간단한 온라인 과정만 이수하면 안락사를 시술할 수 있게 하는 호주의 예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는 6시간의 온라인 교육 과정만 있으면 자격이 주어진다, 사람의 생명을 마감하는 교육 과정이 터무니없이 간소하다'고 지적했다.

 

안락사: 약물 투여 후 죽지 않으면 어떻게?

 

안락사 약물을 투여했는데 환자가 사망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많은 완화치료 전문가들이 묻는 질문이다.

 

맥클라우드 완화치료학 교수에 따르면 안락사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안락사 시술을 받으면 곧 사망한다고 생각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죽지 않고 깨어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뉴질랜드에서 안락사에 어떤 약물이 사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환자에게 어떤 약물을 투여했는지 공개할 경우 최대 $20,000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미 안락사가 합법화된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2000년 안락사 신청자 114명 중 21명이 안락사 시술 후에도 예상 시간 안에 사망하지 않거나 깨어난 경우였다.

 

의사가 안락사 약물을 투여하고 돌아간 후에 환자에게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사협회장 커티스 워커는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의사가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보건부 장관은 RNZ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는 안락사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NZ

https://www.rnz.co.nz/news/national/439361/fears-euthanasia-training-will-just-be-online-course

https://www.rnz.co.nz/news/in-depth/439441/euthanasia-what-happens-if-the-drugs-don-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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