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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교회, 학대 피해자들에게 사과'... NZ 종교 기관들의 사과와 개선의 노력

by OneChurch posted Mar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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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듀 추기경 ©AFP

 

뉴질랜드 카톨릭 교회가 처음으로 교회 내 학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지난해 말 시작된 종교 기관 및 정부 시설의 아동 학대 과거사 진상 조사(Royal Commission into Abuse in Care) 2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정부 시설, 종교 시설, 교회 운영 시설 등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피해를 밝혀내 뉴질랜드의 어두운 과거사를 정리하고 미래의 새 출발을 위해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다.

 

공청회에 공식 출석 중인 기관은 뉴질랜드 구세군, 성공회 교회, 카톨릭 교회지만 이 외에도 글로리아베일, 여호와의증인, 장로교, 힌두교, 이슬람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감리교, 시크교, 침례교, 오순절 교회, 유태인 등에서 모두 학대 피해자 진술이 나왔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이어 현재 진상 조사위원회는 과거의 학대 사건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각 교단들의 입장을 듣고 있다.

 

지난주 구세군, 성공회 교회에 이어 오늘 카톨릭 교회도 공청회에 출석해 과거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존 듀(John Dew) 추기경은 뉴질랜드 전체 카톨릭 주교들과 성직자들을 대표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카톨릭 교회가 피해자들에게 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할 신부, 수도사, 수녀, 성직자들이 학대를 자행했고 이는 피해자들의 삶에 영구적인 고통, 상처, 트라우마를 안겼습니다.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들의 학대에 대해 카톨릭 교회는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피해자들이 아닌 교회를 보호한 것에 사죄합니다. ''

 

존 듀 추기경은 카톨릭 교회에 파고든 문화와 시스템이 학대를 허용했으며, 교회가 피해자들의 말을 듣으려 하지 않았고 이것이 상처와 고통, 영적 트라우마를 가중시켰다고 인정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이 안전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피해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깨닫고, 행동을 취하고,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학자이자 카톨릭 신부인 톰 도일(Dr Tom Doyle) 박사는 이번 공청회에서 어린 피해자들은 '사제들은 죄를 짓지 않는다'고 믿도록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교회 구조 자체라고 진술했다.

 

그는 신부들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회적 평판과 믿음이 어린 피해자들의 성적 학대로 이어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NZ

https://www.rnz.co.nz/news/national/439211/catholic-church-formally-apologises-to-survivors-of-abuse

https://www.rnz.co.nz/news/national/439029/catholic-church-structure-to-blame-for-abuse-in-care-priest-tells-inqu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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