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신도가 뉴질랜드 이단 집단 상대로 소송 '역대 최초의 재판'
©NZ Herald
세상과 차단된 채 집단 거주하는 뉴질랜드 이단 종교집단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의 전 신도가 종교 간부들을 상대로 역대 최초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11일 양측은 첫 법정 공방을 벌였다.
3년 전 글로리아베일에서 추방된 전 신도 존 레디(John Ready)는 고등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가족은 아직도 글로리아베일 거주촌에 살고 있다.
글로리아베일 신도들은 거주촌 밖으로 나올 수 없으며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
글로리아베일 거주촌에서 일하고 있는 신도들 ©NZ Herald
레디는 법원이 웨스트코스트(West Coast)에서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하는 글로리아베일의 크리스천교회이사재단(Christian Church Community Trust) 이사회를 중재 및 해산하고 적합한 이사진을 찾을 때까지 공공 재단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목자들(Shepherds)"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글로리아베일 간부 3명이 이번 재판의 피고로 지명되었다.
레디는 자신의 어머니 등과 함께 글로리아베일 내에서 행해지는 부적절한 성범죄 혐의를 법정에서 주장할 예정이다.
글로리아베일 거주촌에서 태어난 그는 이사진이 적격자들이 아니며 이사회 규정도 지키지 않고 있음을 법정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리아베일 간부들은 그들의 생각처럼 이 땅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지닌 사람들이 아니다. 재판 만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리아베일 간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전 신도 존 레디 ©NZ Herald
지난 11일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서 레디는 글로리아베일 지도자들이 600명의 신도들을 세뇌시켜 마음대로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사진을 해고하고 적절한 성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현재 글로리아베일은 번식을 위한 포식자들에 의해 돌아가고 있으며 신도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도부는 음식을 신도들을 통제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신도들은 몇 주 동안 죽만 먹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피고인 간부들은 신도들을 평생 돌볼 마을을 만들었으면 그들에게 적절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레디의 주장에 대해 격렬히 부인했다.
재판은 앞으로 여러 차례의 심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디는 소송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앙심이나 피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신도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용이 많이 들고 긴 싸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에서 나온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탈신도지원재단(Gloriavale Leavers Support Trust)은 레디의 소송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재단 측은 "그동안 탈신도들은 글로리아베일 내부의 건강하지 않은 문화를 심히 걱정하면서도 오랜 기간 침묵을 지켜왔다. 그런 점에서 레디의 소송은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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