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NEWS
뉴질랜드 이민자문국(Immigration Advisors Authority)은 오클랜드 남부의 한 통가인 교회가 연루된 여권 사기 사건을 조사 중이다.
1NEWS는 비자가 만료된 불법 체류자와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인해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수백 명이 사기를 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망게레(Mangere)에 위치한 통가인 교회인 'I Laumalie Mo Mo Mo'oni' 교회는 불법 체류자들을 모아놓고, 교회 등록 후 1인당 $500, 가구당 $800를 지불하면 고등법원 판사가 영주권을 발급해준다는 허위 사실로 사람들을 유인했다.
변호사는 이 사기에 넘어가 돈을 지불한 피해자가 지난 48시간 동안 100명 이상 발견됐으며, 그들의 가족까지 합하면 수백 명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불법 체류자들로부터 여권과 돈을 수거하는데 조력한 테비타 파이파(Tevita Paipa) 목사는 1NEWS의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기도와 금식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피해자들은 이 외에도 교회와 관련이 없는 또 다른 남성이 자신다 아던 총리로부터 공식 이민 대리인으로 임명된 사람이라고 사칭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돈을 지불한 선착순 10 가정은 정부로부터 무상 주택을 제공받고, 통가로 2주 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통가인회 대표 살로테 헬레타 릴로(Salote Heleta Lilo)는 사실로 믿기에 무리가 있는 이야기라 할 지라도 목사 또는 성직자가 개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사기라 의심하지 않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통가인회 대표와 변호사는 통가인들에게 이러한 사기를 믿지 말고 돈을 지불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민자문국(Immigration Advisors Authority)은 피해자 또는 피해자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