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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캠핑카 크리스마스'... '캠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by OneChurch posted Dec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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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캠핑 휴가를 떠날 채비를 하는 지금, 이미 전국의 캠프장에는 캠핑카가 가득 들어서 있다.

 

이유는 일 년 내내 캠핑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집값은 말할 것도 없고 급증하는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그중 제프 워드(Geoff Ward)는 건강 문제로 캠핑카에서 살고 있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그의 건강은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 현재 유일한 수입원인 복지 수당으로 부인 모린(Maureen)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은 캠핑카밖에 없다.

 

"여기에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것들을 놓을 공간은 없어요. 즉, 우리 부부에게 올해 크리스마스는 없을 겁니다."

 

부부는 5개월 전,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캠프장으로 이사했다. 이 지역 전체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렌트비가 동반 인상되면서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강제 이사를 다녀야 했다.

 

모린에 따르면 남편은 9년 전 파킨슨 병 진단을 받았고, 집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남편이 정리해고되면서 집도 잃고 그 후로 실질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모린은 현재 토코로아(Tokoroa)의 렌트비가 3 베드룸 주택의 경우 주당 $400~450인데 이는 지금 받고 있는 수당의 70%에 해당한다면서 더 이상 토코로아에서 살 방법이 없다고 했다.

 

결국 집을 살 수 없어서 부부는 캠핑카를 빌리기로 결정했다. 캠프장 임대료는 주당 $160이며 캠핑카 자체는 $175다.

 

말 운반 트레일러와 비슷한 크기의 캠핑카에는 소형 주방, 욕실, 라운지, 침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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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와 모린 부부가 사는 캠핑카 내부 ©RNZ

 

제프의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과 물을 재사용해 샤워를 해결하고 간이 변기를 비우는 일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캠핑카에서 살 수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러나 부부의 재정 형편 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공공 주택을 공급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린은 정식 교사지만 부상으로 인해 현재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빠듯한 복지수당으로는 높이 올라있는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병에 걸린 것은 남편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모린은 말한다.

 

가망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부가 사는 캠프장에는 그와 비슷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질병 때문에 일할 수 없다는 또 다른 거주자는 캠핑카 말고는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고 말한다. 공공 주택 신청을 했지만 아직도 대기 중이다.

 

도로 주행에 부적합한 상태의 것이지만, 그런 캠핑카라도 있어서 다행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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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모린은 캠핑카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때문에 그들은 취직이 어려워 캠핑카를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한다.

 

"이 캠프장에 사는 사람 중 가망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들은 단지 집을 구입하거나 임대할 형편이 안 되는 것뿐입니다."

 

"정부는 우리가 게을러서, 우리 남편이 일하기 싫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남편은 정말 일하고 싶어 해요."

 

모린은 수입과 상황이 변하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지만 공공 주택 대기자들은 늘어만 간다.

 

이 달 뉴질랜드 공공 주택 신청자는 역대 최고인 22,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 정부는 대기자 대다수가 주택을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주택난이 계속되는 한 캠핑카 크리스마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NZ

https://www.rnz.co.nz/national/programmes/checkpoint/audio/2018777853/caravan-christmas-for-many-as-housing-crisis-conti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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