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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선 구매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을 가까운 남태평양 섬나라에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NPR이 보도했다.
정부는 지난주 뉴질랜드 백신 추가 구입 소식과 관련해 남태평양 이웃 나라에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19일 미 공영방송 NPR은 뉴질랜드가 남태평양 섬나라에도 무료로 지원한다는 뉴스를 보도하며 화제가 되었다.
뉴질랜드는 자국민 모두 접종할만한 충분한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최근 영국 제약사 아스트레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의 380만 명 접종분을 선 구매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에서 개발한 백신도 536만 명 접종분 선 구매 계약을 마쳤다.
앞서 뉴질랜드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의 공동 개발 백신도 선구매로 74만 명 접종분을, 얀센사에서 만든 백신도 500만 명 접종분을 확보했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가 482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이 세 번 맞고도 남을 양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백신은 무상으로 접종하며 내년 2분기에 우선 국경 근무자들에게 접종하고, 일반 국민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뉴질랜드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 나라에 백신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뉴질랜드와 이웃한 섬나라들은 사모아ㆍ통가ㆍ투발루ㆍ니우에와 뉴질랜드 자치령인 쿡제도 등이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이웃 태평양 섬나라들이 원하면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겠다"며 “이는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백신 접종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최근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이 있으면 꼭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미 화이자 등으로부터 3억58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는 “가난한 나라에 돌아가야 할 백신을 지나치게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뉴질랜드 백신 관련 기사 보기
https://www.onechurch.nz/news_nz/65624
출처: 이투데이, NPR
https://www.etoday.co.kr/news/view/1975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