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NZ
뉴질랜드 소비자협회(NZ Consumer)가 여름을 앞두고 매년 실시하는 자외선차단제(Sunscreen) 품질테스트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일 발표된 품질테스트에서 5개 제품이 상품에 표시된 차단 지수만큼의 효과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중 판매 제품 10개를 검사한 결과, 절반인 5개 제품이 상품에 표시된 SPF, PA 지수와 실제로 나타나는 차단효과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다른 지역보다도 자외선 지수가 높아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SPF 지수(Sunburn Protection Factor)와 PA(Protection for UVA)다.
SPF는 기미, 주근깨 및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B(UVB)의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로, 해당 숫자를 통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SPF 지수 1당 15분의 자외선 효과가 있기 때문에 SPF 35 제품이라면 9시간(35 X 15분) 정도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로 표시되는 PA 지수(광범위 스펙트럼 보호 기능)는 색소 침착 및 주름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UV-A)를 차단해주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야외활동의 강도에 따라 PA의 선택 기준도 달라진다.
품질테스트 합격 제품(2020년 12월 조사 결과)
다음은 상품에 표시된 SPF, PA 지수와 실제로 나타나는 차단효과가 일치하는 제품 5가지다.
©Consumer NZ
- Cancer Society Everyday SPF50+
- Cetaphil Sun Kids Liposomal Lotion SPF50+
- Mecca Cosmetica To Save Face Superscreen SPF50+
- Skinnies Conquer with Manuka Oil Sports Sunscreen SPF50+
- Nivea Sun Sensitive Protect SPF50
모두 차단지수가 SPF50인 제품들이다.
품질테스트 불합격 제품(2020년 12월 조사 결과)
©Consumer NZ
- Le Tan Coconut Lotion SPF50+
- Banana Boat Daily Protect Sunscreen Lotion SPF50+
- Sukin Suncare Sheer Touch Facial Sunscreen Untinted SPF30
- Natural Instinct Invisible Natural Sunscreen SPF30
- Ecosol Water Shield Sunscreen SPF50+
이 중 3개 제품(Banana Boat Daily Protect Sunscreen, Natural Instinct Invisible Natural Sunscreen, Sukin Suncare Sheer Touch Facial Sunscreen Untinted)은 표기된 수치만큼의 SPF 기능을 하지 못했지만, 광범위 스펙트럼 보호 기능(PA)은 표기와 일치했다
Banana Boat 제품은 SPF50로 표기되어있지만 실제로는 SPF40.4으로 나타났다.
Sukin 제품과 Natural Instinct 제품은 표기된 SPF30에 못 미치는 SPF15~25 정도의 차단 효과를 보였다.
나머지 2개 제품 - Le Tan Coconut Lotion과 Ecosol Water Shield Sunscreen은 실제 차단 효과가 제품에 표기된 2가지 지수(SPF, PA) 보다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Le Tan 제품이 소비자협회의 테스트에서 SPF 지수 불일치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소비자협회는 자외선차단제의 품질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불합격 제품 1개는 2013년, 2014년 테스트 결과에만 의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분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품질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제품은 허위 검사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되어 FBI의 조사를 받은 미국의 테스트 결과에 의존하고 있었다.
협회는 피부암 발병률이 높은 뉴질랜드에서는 반드시 정확한 차단지수 표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PF와 PA 지수 모두 불일치한 2개 회사는 제품 표기를 수정하거나 재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NZ, Consumer NZ
https://www.consumer.org.nz/articles/sunscreens/know-the-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