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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 '뉴질랜드인 성추행 한국 외교관 인도요청 안한다'

by OneChurch posted Nov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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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FF

 

뉴질랜드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은 뒤 귀국한 외교관에 대해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범죄인 인도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해 피해자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16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가 전했다.

 

스터프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각료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러한 결정에 대해 "자신이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범죄인 인도요청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에 스터프는 "지난 7월 아던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사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뉴질랜드 정부가 더 이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려는 노력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사건은 2018년 초 뉴질랜드를 떠난 한국 외교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뉴질랜드 사법당국은 지난 2월 성추행 혐의 3건으로 이 한국 외교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인도 요청도 뒤따를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망했지만, 이날 아던 총리의 발언으로 기류가 변화한 셈이다.

 

피해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도될 수 없다면 이유를 말해주면 좋겠다. 이 문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법절차는 끝까지 이루어져야 한다"며 "만약 법원이 외교관에게 무죄 결정을 내린다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참사관, 여기와서 성추행 답하라” 뉴질랜드 외교관 피해자

 

한국 외교관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뉴질랜드인 W씨가 14일 자신의 실루엔만 드러낸 채 진행된 뉴질랜드 TV3 뉴스허브 인터뷰에서 “그(한국 외교관K)는 내가 인간으로서 갖고 있던 모든 권력과 지위를 빼앗아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내 인생이 무너져내렸다(destroyed). 그는 나의 인간성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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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관 K에 성추행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인 인터뷰 모습 ©Newshub

 

W씨는 뉴스허브 인터뷰에서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말하기로 결심한 것은 정당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2017년말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상관인 K외교관(당시 공관 차석의 참사관)에 성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W씨는 “(피해 직후)나서기 불가능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이 문제라는 걸 알았고, 이에 분명 문제 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수사한 뉴질랜드 경찰관은 훌륭했고 정말 협조적이었다”면서 “그들은 (K외교관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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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관 K씨의 성추행 스캔들에 대해 뉴질랜드 방송이 보도한 장면 ©Newshub

 

그는 “성폭행은 뉴질랜드이든 한국이든 세계 어디서든 범죄 행위”라면서 “그리고 한국 법으로도 내가 일어난 일은 아주 아주 분명하게 불법”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일어났고, 그건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월 30일 조선일보에 보낸 이메일과 SNS 메시지를 통해서는 “나는 한국이 좋아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어를 배웠고, 귀국해서도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등 양국 협력 관련 활동을 해왔다”며 “뜻하지 않게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한국 외교관에게 성추행 피해를 보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사관 근무 당시 한복 차림으로 대사관 주최 행사를 진행하던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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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피해자(노란 실선)가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 근무시절 한복을 입고 대사관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조선일보

 

그는 “2017년 말 성추행을 당했을 때 무력감을 느꼈고 (가해자가 직속 상관이라) 압박감 때문에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가해자인 K 참사관이 2018년 2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현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K 참사관이 나에게 한 행동(민감한 신체 접촉 등)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사건 이후 정신적 고통을 받는 가운데 현지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뉴질랜드 법원은 K 참사관에 대해 세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며 “내가 바라는 건 K가 뉴질랜드로 돌아와 자기가 받는 혐의에 답하고 이를 통해 인간으로서 내 존엄성이 회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외통위 국감에서 뉴질랜드 사건뿐 아니라 최근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 등지에서도 잇따라 성범죄 사건이 벌어지는 등 기강해이 문제가 제기되자 “여러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누구보다도 장관인 제가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2017년 말 벌어졌지만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지난 7월 말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 총리로부터 정상통화 중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받는 외교 참사를 겪기도 했다. 또 뉴질랜드 당국이 K외교관의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외교부가 외교관 면책 특권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갈등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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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언론 Stuff에 보도된 한국 SBS 뉴스 화면, Stuff는 성추행 외교관의 얼굴과 실명도 공개해놓고 있다. ©STUFF

 

 

출처: Stuff, 중앙일보, 조선일보

https://www.stuff.co.nz/national/politics/123410402/alleged-victim-bewildered-as-extradition-of-korean-diplomat-charged-with-sexual-assault-appears-unlikely

https://news.joins.com/article/23922071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0/11/15/U6WNZE6JAVEHFNYE5GIA44ADD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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