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합법화의 위험은 어디까지?'... 대마초 합법화 후 교통사고 사망자 86% 증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4명 중 1명이 대마초 흡연 상태였다는 뉴질랜드 교통국 공익 광고 ©NZ 교통국
대마초 합법화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6주 앞으로 다가왔다. 뉴질랜드는 9월 19일(토) 총선과 함께 안락사법, 대마초 합법화(Legalising Cannabis)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대마초 합법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SayNopeToDope 캠페인은 여러 입증 자료를 토대로 대마초가 합법화되면 도로는 더 안전하지 않게 되며 운전자 마약 테스트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피해를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경고했다.
캠페인 관계자 아론 아이언사이드(Aaron Ironside)는 “대마초를 피울 권리보다 도로에서 안전할 권리가 더 중요하다. 대마초를 흡연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 다른 사람,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대마초 합법화가 뉴질랜드 도로에 가져올 해악은 해외 연구 사례들을 통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대마초가 합법화된 캐나다의 경우를 보면, 캐나다자동차협회(CAA)가 12월(2019) 발표한 조사에서 18-34세에 해당하는 국민의 4분의 1은 대마초 흡연 후 운전한 적이 있거나 대마초 흡연 운전자의 차에 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 젊은층의 86%는 술 마실 때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미리 찾는다고 답했지만, 대마초를 흡연할 때에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 불과 70%에 그쳤다.
이번에는 뉴질랜드의 경우다. 호주 연구진 7명이 뉴질랜드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를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이 약 1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운전자들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3시간 이내에 대마초를 피운 상태였다.
2017년 와이카토 대학(University of Waikato)의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 대마초 흡연자의 절반 가량이 대마초 흡연 후 고민도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 음주자의 4분의 3(73.6%)이 음주 후 운전대를 잡지 않은 것에 반해 대마초 흡연자는 57%만이 대마초 흡연 후 운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행자 사망 사고에는 많은 요인들이 기여한다. 하지만 의료용 대마초 또는 일반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2017년 1-6월에 보행자 사망 사고가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16.4%나 증가했다. 반면 대마초를 합법화하지 않은 주에서는 보행자 사망이 5.8% 감소했다.
일반 성인의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된 콜로라도(Colorado)주에서 대마초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 55명에서 2017년 13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51% 증가에 해당한다.
콜로라도에서 대마초 흡연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86%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대마초 흡연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2013년부터 대마초 흡연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했다 ©Say Nope to Dope
AAA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대마초 합법화 후 몇 년 동안 대마초 흡연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대마초 합법화 이후 워싱턴주에서 대형 사고와 인명 피해를 낸 대마초 흡연 운전자는 2014년 두 배로 뛰어올라 17%에 달했다.
최근 AAA의 연구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되기 전인 2008년과 2012년 사이 대형 충돌 사고를 낸 운전자 중 대마초 흡연 운전자는 8.8%였다. 그러나 이는 합법화가 된 2013-2017년에 18%로 증가했다.
워싱턴주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2013년부터 인명 사고를 낸 대마초 흡연 운전자가 급증했다 ©Say Nope to Dope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에서 대마는 대형 충돌 사고 운전자에게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성분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형 사고에 연루된 운전자 572명 중 175명(31%)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공중안전보안국(Public Safety and Security)은 밝혔다.
뉴질랜드 도로교통포럼(Road Transport Forum)의 닉 레깃(Nick Leggett) 대표는 최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뉴질랜드는 이미 대마초 흡연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가 법적 알코올 허용 수치를 초과한 음주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보다 많다.
사람들이 술 마시고 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수년간 그토록 많은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여전히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대마초 흡연 후 운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교통 사고 위험이 높아질수록 보험료는 자동적으로 올라간다. 보험료는 위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고 우리는 그 위험 확률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한다.
전 국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배달하는 뉴질랜드의 트럭 운전사들이 국민의 판단 실수로 제정된 법의 안타까운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콜로라도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 운전자 중 대마초 외에 다른 마약 또는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3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대마초 흡연과 함께 음주를 한 사람이 35%, 대마초 흡연과 함께 다른 마약 복용이 21%,
대마초 흡연과 다른 마약 복용, 음주 모두에 해당한 사람이 7%였다. ©Say Nope to Dope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ay Nope to Dope
https://saynopetodope.org.nz/driving-st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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