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왼쪽)과 라일리가 할머니를 다시 만났다 ©STUFF

 

넬슨에 사는 11살 어린이들이 학교 근처에서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 착한 마음씨와 성숙한 대처로 화제가 되었다.
 

아론(Aaron Charlett)과 라일리(Riley Tootell)는 지난 목요일 브로드그린 중학교(Broadgreen Intermediate)에서 집으로 걸어오던 중 갑자기 도와달라고 외치는 올리브 버킹엄(Olive Buckingham)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당시 94세 버킹엄 할머니는 담벼락을 붙잡고 심하게 떨고 있었다.
 

두 어린이는 111에 전화를 걸어 구급차를 부른 후 할머니를 집 안으로 부축했다.
 

"할머니를 편안한 자세로 눕혀드렸어요." 
 

아론이 할머니 곁을 지키는 동안 라일리는 구급차가 오면 안내하기 위해 거리로 나갔다.
 

두 어린이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5일 후, 지난 화요일 아론과 라일리는 선물을 들고 할머니 댁을 찾았다.

 

그러자 할머니는 "너희들이 아니라 내가 너희들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데 반대로 됐구나"라며 자신을 도와준 아이들을 칭찬했다.

 

버킹엄 할머니 ©STUFF

 

할머니는 "이 아이들이 없었다면 그때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면서 목숨을 구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고마워했다.
 

1926년 4월 21일 영국 여왕과 같은 날 태어난 버킹엄 할머니는(공교롭게도 이번 주말은 Queen's Birthday 연휴) 지난 2월 넘어져 골반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걷기가 힘들어졌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할 당시에는 정말 죽을 것 같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할머니는 근처의 병원에 입원한 후 지난 목요일 퇴원했다.
 

브로드그린 학교의 교장은 기특한 일을 해낸 아론과 라일리에게 핫 초콜릿을 사줬다.

 

교장은 두 어린이가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우며, 어른스럽게 상황을 처리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라일리는 111에 전화를 거는 것이 처음이었고 정말 많은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며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아론은 조금 "무서운" 경험이었지만 보람된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

https://www.stuff.co.nz/national/education/121625540/boys-praised-after-going-to-aid-of-a-woman-in-9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