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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은 기생충' 발언에 다시 도마위에 오른 데스티니교회

by OneChurch posted Feb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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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교회의 브라이언 타마키 대표와 그의 추종자들 ©Newshub

 

극단적인 발언으로 잦은 논란이 되고 있는 데스티니교회(Destiny Church)의 브라이언 타마키(Brian Tamaki) 대표가 어제 와이탕이 연설에서 이민자들은 "기생충"이며 마오리와 파케하(유럽인/백인)들이 이민자들에게 밀려나고 있다고 말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타마키는 중국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나라를 팔아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제 뉴질랜드를 되찾을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와이탕이데이(Waitangi Day) 소개 책자에 자신을 "사도 주교(Apostle Bishop)"라고 칭한 그는 “노동당 정부가 나라를 팔아넘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중국이 이제 우리의 물까지 장악했다"고 말했다.

 

타마키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민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민자들을 "숙주를 갉아먹는 흰개미와 기생충(termites and parasites)"으로 비유했는데, 이는 뉴질랜드가 숙주이며 마오리와 파케하가 이민자들에게 밀려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타마키는 또한 영국인들이 마오리인들과 와이탕이 조약(Treaty of Waitangi)을 체결한 과정에 대해서도 불공정했다고 비난했다.

 

타마키는 정부가 2018년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 금지법을 시행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을 우선으로 돌보지 않는다"며 뉴질랜드 땅을 외국인에게 매각하는 것에 대한 비난을 거듭 반복했다.
 

매년 새벽 예배 형식으로 열리는 와이탕이데이 기념식에 참석한 인종관계 위원 멩 푼(Meng Foon)은 이 날 타마키의 발언이 충격적이고 얼토당토않은 말이라고 설명했다.
 

연설 중 타마키가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에게 무언가 조치에 나서라고 요구하자 그의 추종자들이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말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절대 노동당(Labour)을 뽑아서는 안 되며, 이전 국민당 정부도 "우리 자산을 팔아넘겼기 때문에 국민당도 뽑아선 안 된다"고 소리쳤다.

 

브라이언 타마키의 부인 해나 타마키(Hannah Tamaki)는 지난해 뉴질랜드연합당(Coalition NZ)이라는 당을 창당했다가 당명이 혼란을 야기한다는 선거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비전뉴질랜드당(Vision NZ)'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해나 타마키는 난민들을 뉴질랜드에 데려오지 말고 돈을 주자는 제안을 했을 뿐 아니라 불교 사찰과 이슬람교 사원 등 다른 외래 종교 시설물을 지을 수 없도록 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자신다 아던과 사이먼 브릿지스(Simon Bridges) 여야 대표는 해나 타마키 당과 협력할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해나 타마키의 비전뉴질랜드당이 국회에 진출하려면 총선에서 최소 5%의 득표가 필요하다. 데스티니교회는 과거에도 다른 이름의 정당으로 국회 진출에 두 차례 시도했지만 득표율이 채 1%가 되지 못했다.
 

브라이언 타마키의 와이탕이데이 연설은 앞서 카톨릭교회 존 듀(John Dew) 추기경의 연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존 듀 추기경은 종교의 자유 그리고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 날 오전까지만 해도 경찰은 분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타마키와 그 추종자들의 와이탕이 행사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 결국 허용을 했고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데스티니교회 타마키 대표는 동성애자들이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을 일으킨 원인이라는 발언 등으로 수년간 논란이 되어 왔다.
 

"이민자 기생충 발언은 귀싸대기 감" 여야 의원들 일제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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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타마키(왼쪽)을 비판하는 마오리계 노동당 의원 윌리 잭슨(오른쪽) ©Newshub

 

마오리계 노동당 의원 윌리 잭슨(William Jackson)은 이민자들을 기생충으로 비유한 타마키의 발언은 "귀싸대기 감"이라고 비난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 모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잭슨은 The AM 쇼에서 “전날 밤 타마키를 만났는데 처신을 잘하라고 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기도 한데 그런 끔찍한 말을 하다니, 귀싸대기 감이에요."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민자들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은 도움이 되지 않죠. 타마키는 자꾸 뉴스에 오르기 위해 도발적인 발언을 하려고 하는데 이제 그만 해야 함을 스스로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매번 분란을 일으키니까요."
 

"그리고 본인도 진심이 아닐 겁니다. 그런 쓰레기 같은 말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국민당 간부 주디스 콜린스(Judith Collins)도 마찬가지로 타마키 부부가 지역 사회에 좋은 일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발언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ewshub

https://www.newshub.co.nz/home/politics/2020/02/supporters-cheer-as-brian-tamaki-blasts-parasite-immigrants-at-waitangi-day-service.html

https://www.newshub.co.nz/home/politics/2020/02/brian-tamaki-deserves-slap-after-immigrant-parasite-comments-willie-jacks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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