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마타 ©NZ Herald
황가레이(Whangārei) 여성 세레나 마타(Serena Mata)는 구세군의 '어돕트어패밀리(Adopt a Family Christmas)' 자선 프로그램을 통해 6명의 자녀들과 함께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마타와 같은 이들이 어려운 형편에 허덕이는 연말이 다가왔다.
집이 없는 마타는 지난해 6명의 자녀를 데리고 친구네 집, 언니네 집, 승합차 등을 전전하다가 구세군의 어돕트어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 크리스마스에 머물 곳과 선물 바구니도 받았다. 아이들은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했다.
마타 가족은 1년여 동안 구세군이 마련해준 임시 거처에서 살다가 지난주 라우망가(Raumanga)에 있는 주택으로 드디어 이사를 나갔다.
지난해 어돕트어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200 가정이 후원을 받았으며, 올해 구세군은 220 가정을 후원할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업체 또는 개인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31세인 마타는 현재 티키풍가(Tikipunga)에 있는 마오리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내년에 교육학 학위를 마칠 예정이다.
작년 6월 와이포우아(Waipoua)에 있던 집을 잃게 되면서 마타 가정은 오클랜드에 있는 언니네 집으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한 달 만에 다시 황가레이로 돌아왔다.
"친구네 집을 전전하다가 차에서 지내게 됐어요. 돈이 생기면 모텔에서 지내기도 했죠. WINZ에 가봤지만 항상 거절당했어요.
세 번째 WINZ를 찾아갔을 때 직원이 구세군에 전화를 걸었고 곧바로 머물 곳을 구해줬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했죠. 세상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타는 인원이 많은 대가족을 꺼리는 집주인들이 많아 렌트를 구할 수 없었다.
마타는 힘겨운 시기에 희망이 되어준 구세군의 어돕트어패밀리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어요.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대요."
황가레이 구세군 관계자 말린 바워스(Marlene Bowers)는 자녀 6명을 홀로 키우는 직장맘 마타의 상황이 보기 안타까웠다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게 12주간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어돕트어패밀리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 입양하기'라는 뜻의 '어돕트어패밀리' 자선 프로그램은 구세군이 매년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프로젝트다.
탄생 배경:
마누카우 법원 변호사들이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불필요한 선물을 주고받고 감사한 마음도 느끼지 않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고 크리스마스 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마누카우 변호사들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다며 구세군을 찾아왔다. 구세군이 도움이 필요한 한 가정을 찾아 이름, 성별, 나이를 알려주었고 변호사들은 한 명 한 명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해 일일이 포장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음식 바구니와 함께 선물했다.
마누카우 변호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경험했던 크리스마스 중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도우면서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을 느꼈다는 것이다.
선물을 받은 가정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선물을 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먹고사는 것조차 어려운 형편이었다.
크리스마스 정신은 사랑과 나눔이다. 나눔을 통해서 사랑을 증거하는 크리스마스철이 다가오고 있다. 점점 팍팍해지고 물질도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는 요즘 이웃이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따뜻한 손길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구세군의 어돕트어패밀리 프로그램(Adopt a Family Christmas) 참여를 희망한다면 이메일 manukaucentral.corps@salvationarmy.org.nz로 연락주세요.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christmas/news/article.cfm?c_id=1500988&objectid=1228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