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나키 경찰, 블루 산타, 로더릭홉 재단 관계자 ©STUFF
크리스마스 시즌, 뉴질랜드 각 지역에서는 블루 산타가 출동 대기하고 있다. 블루 산타 작전(Operation Blue Santa)이란, 취약 계층 가정들에 선물 바구니를 나누어주는 경찰과 복지 기관의 합동 프로젝트다.
2016년 크리스마스를 쓸쓸하게 보내는 가정폭력 피해 가정에 선물 바구니 50개를 전달한 것으로 시작된 타라나키(Taranaki)의 블루 산타 작전은 지난해 50개를 훌쩍 넘은 350개의 선물 바구니를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는 로더릭홉 긴급주택 지원재단(Roderique Hope Emergency Housing Trust)과 타라나키 경찰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팀(Police Family Harm), 그리고 타라나키 마오리 복지 기구(Tu Tama Wahine o Taranaki) 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타라나키 경찰, 블루 산타, 로더릭홉 재단 관계자 ©STUFF
올해는 경찰이 가정폭력 피해 가정들에게 직접 약 200개의 선물 바구니를 나눠주게 되며, 나머지는 사회 복지 기관이 지정한 가족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로더릭홉 재단 회장 미셸 래미지(Michelle Ramage)는 "올해 400 가정에 선물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타라나키리트릿(Taranaki Retreat)의 지원을 신청했거나 피난처(Emergency Housing)에 거주하는 가정들"이라고 설명했다.
"12월 9일까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 $30,000 이상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라나키 경찰이 가정폭력 사건으로 출동한 건수는 4871건에 달한다. 2019년 7월부터 지금까지 1200건으로, 한 달 평균 400차례 이상 출동한 셈이다.
타라나키 경찰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팀은 블루 산타 작전이 가정폭력 피해 가정들의 안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경찰이 크리스마스철 가정폭력 발생 위험이 있는, 또는 출동 가능성이 있는 가정들에 선물 바구니를 전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상황을 확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100 어치 선물이 담긴 블루 산타 선물 바구니 가격은 개당 $85로, 시민들의 도네이션 지원을 받고 있다.
일반 시민, 가정, 교회, 지역 단체, 업체 등이 협력 업체인 카운트다운(Countdown Spotswood)의 선물 아이템들을 실제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바구니를 만들 수 있으며, 식품 기부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 Tu Tama Wahine에 식품을 가져다주면 이곳에서 바구니를 제작하게 된다.
기부는 https://www.roderiquehopetrust.co.nz/initiatives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기스본(Gisborne) 경찰도 블루 산타 작전을 한창 진행 중이다.
기스본 경찰은 테아카오라 자선 재단(Te Aka Ora Charitable Trust account)과의 협력으로 불우 이웃들을 찾아가 선물 바구니를 전달해 주고 있다.
기스본 경찰과 협력 업체 카운트다운 관계자 ©gisborneherald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 The Gisborne Herald
http://gisborneherald.co.nz/localnews/4379644-135/operation-blue-santa-bringing-gifts-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