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침례교회 창립 125주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방문한 그 교회'

1895년 130파운드에 구입한 부지에 처음 문을 연 중앙침례교회 ©STUFF
신앙, 친교, 지역 주민들의 활력소(Faith, fellowship and healthy community fun) – 파머스턴노스(Palmerston North) 중앙침례교회(Central Baptist Church)가 125년 동안 지켜온 표어다. 파머스턴노스에 위치한 중앙침례교회가 지난 주말 창립 125주년을 기념했다.
중앙침례교회 100주년 기념책 저자인 베일비(CT Beilby)
파머스턴노스 중앙침례교회는 1894년 2월 26일 찰스 댈러스턴(Charles Dallaston) 목사의 예배로 시작되었다. 당시 15명의 사람들이 한 가정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처음에는 소속 교단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다가 그해 말 뉴질랜드 침례교 연합(Baptist Union of New Zealand)에 등록되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1895년 4월 영국 돈 £130에 구입한 처치스트리트(Church St) 부지에 교회당을 지었다.
실제 창립일은 2월이지만, 공식 125주년 창립 기념 행사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기로 결정되었다.
125주년 기념 행사를 담당한 엘리자베스 시어러(Elizabeth Shearer)는 그동안의 역사를 말해 줄 자료와 100년 이상된 사진들을 모으느라 행사 준비에 2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시립 도서관 자료실에서 교회 관련 사진 63장이 발견되었고, 1994년 출판된 100주년 기념책에 이어 창립 125주년 기념책도 제작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교회 기록에 따르면, 1902년 일부 성도들은 예배당 맞은편에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오페라 하우스는 이후 중앙침례교회의 복음 전파 장소 및 집회 행사 장소로 널리 사용되었다.

1928년 중앙침례교회는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붉은 벽돌 건물에서 예배를 드렸다 ©STUFF
1928년 성도들은 옛 부지에 있는 붉은 벽돌 건물로 옮겨 예배를 드렸다. 현재 내진 보강 공사를 위해 비어있는 이 건물은 당시 유명 건축가였던 프레드릭 드저지클레어(Fredrick de Jersey Clere)와 그의 아들이 설계해 화제가 되었다.
파머스턴노스 중앙침례교회를 스쳐간 수많은 방문자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다.

1984년 당시 브라이언 엘우드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중앙침례교회를 찾은 지미 카터 대통령(오른쪽) ©STUFF
미국 조지아(Georgia) 출신의 독실한 침례교인으로 알려진 지미 카터와 그의 부인 로잘린 여사는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던 지난 1984년 2월 파머스턴노스 중앙침례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1984년 2월 12일 지미 카터 대통령(오른쪽)과 로잘린 여사가 중앙침례교회 성도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STUFF
오늘날 125년 전보다 더욱 다문화적으로 변화한 중앙침례교회는 현재 선교 사업과 다양한 자선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사역해온 빌 듀어(Bill Dewar) 목사는 최근 뉴질랜드 공군(Royal New Zealand Air Force) 군목으로 섬기기 위해 중앙침례교회 목사직을 내려놓았다. 그 외에 교육 목사인 팀 하트(Tim Hart), 중국인 성도를 담당한 아캉 호(Akang Ho), 청년 사역 담당 케이트 던스턴 브라운(Kate Dunstan Brown), 아동부 및 가족부 담당 줄리 크리스티(Julie Christie)가 현재 중앙침례교회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듀어 목사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우리 삶에서 공동체 의식을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지역 사회에 흘려보내는 사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파머스턴노스 중앙침례교회 창립 125주년 기념 행사는 지난 금요일 파머스턴노스 부시장 환영사와 디지털 자료실 출범과 함께 시작되었다. 토요일 저녁에는 교회 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일요일 오전에는 클래식 카 행렬이 즐거움을 더했다.

중앙침례교회 현재의 모습 ©Wikimedia Commons

파머스턴노스 중앙침례교회 창립 125주년 기념 행사 포스터 ©pncbc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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