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리페어 카페... '반응 좋아요' 황가누이에서도 데뷔전 치러

리페어 카페에서 수리 중인 넬슨 레보(오른쪽)와 또 다른 자원봉사자 ©NZ Herald
황가누이(Whanganui) 두리힐 마켓(Durie Hill Market)에서 처음으로 리페어 카페(Repair Cafe)가 열렸다. 수리할 물건을 가져온 사람은 8명, 수리 자원봉사자는 3명이었다.
황가누이에 사는 넬슨 레보(Nelson Leb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리페어 카페를 황가누이에서 처음 열게 되었다.
이 날 수리된 물건은 장난감, 자전거, 냄비, 프라이팬 등이었고 수리를 맡긴 사람들은 골드 코인을 기부금으로 냈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물건은 튀김기였다. 너무 복잡하고 위험해 고치기 어려웠다.
고장 난 물건을 가져온 사람들은 매우 감사한 마음이었다. 일부는 $20~50의 수리비가 들 만한 물건이었는데, 그럴 바엔 새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레보는 이번 달이 '새 물건 사지 않는 달(Buy Nothing New Month)'인 만큼 사람들이 가져온 물건을 모두 고쳐주기 위해 노력했다.
레보는 자신과 같이 수리 기술이 있는 자원 봉사자가 방금 새로 합류했다고 말한다. "둘은 저보다 훨씬 더 실력이 좋았어요. 저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6일 성황리에 열린 두리힐 마켓 ©NZ Herald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12~3시에 맥스웰 애비뉴(Maxwell Ave)의 교회 건물에서 열리는 두리힐 마켓은 황가누이에서 새롭게 시작된 장이다. 지난 10월 6일 약 200명이 다녀갔으며, 푸드트럭도 2대나 투입되었다.
다음 리페어 카페는 10월 12일 오후 2~4시 윅스티드 스트리트(Wicksteed St)에 위치한 황가누이 러닝센터(Whanganui Learning Centre)에서 열릴 예정으로, 더 넓은 공간과 재봉틀,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또 민트 카페(Mint Cafe)에서 애프터눈 티가 제공된다.
또 하나의 만남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레보는 그의 첫 리페어 카페에 대한 반응이 좋아 용기를 얻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도전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어요."
"사람들은 보통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실현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것을 관리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건너뛰면 못할 게 없어요." 리페어 카페 첫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치른 레보는 말했다.
'새 물건 사지 않는 달(Buy Nothing New Month)'이란?
'새 물건 사지 않는 달'은 사회의 양심적인 소비를 부추기는 세계적인 시민 운동이다.
호주 멜번(Melbourne)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네덜란드와 미국으로까지 퍼져나갔다.
2011년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가 만 명을 대상으로 "새 물건 사지 않는 달,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렇다"는 의견이 82%였다.
'새 물건 사지 않는 달'은 10월 한 달 동안 음식, 위생제품, 의약품 등 생필품을 제외하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캠페인이다.
말 그대로 한 달 동안만 새 물건 구입을 쉬는 것이다.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한가' 생각해보고 필요하다면 중고품을 구입하거나 대여하는 것, 친구에게 빌려쓰는 것, 이웃과 물물교환하는 것 등 새 제품 구입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무한하지 않은 자원으로 만들어지는 물건들은 우리가 구입하여 사용하고 나면 대부분 매립지로 버려진다. 물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최고의 대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운동이다.
결국 우리 인간과 우리의 지갑 그리고 지구에 좋은 운동인 셈이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Buy Nothing New
https://www.nzherald.co.nz/wanganui-chronicle/news/article.cfm?c_id=1503426&objectid=12274565
https://www.buynothingnew.com.au/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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