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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럭비, 기부금, 넷볼, 뉴질랜드 방송인의 사이다 발언...다음은 어디?

by OneChurch posted Jun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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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 모금 페이지 삭제 조치된 이스라엘 폴라우 선수 ©NZ Herald

 

성경말씀에 따라 동성애자는 지옥에 갈 것이라는 SNS 글로 해고된 호주 럭비 선수 이스라엘 폴라우(Israel Folau)가 럭비연합(Lugby Australia)을 상대로 한 소송비 3백만 호주달러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기부 요청을 한 후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보고 1,000만 달러 이하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공정노동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에 제기했고, 해외 크라우드펀딩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기부를 요청하는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 결과 9,800여 명의 호주인이 무려 76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러자 돈 많은 운동선수가 자신의 돈이 아닌 기부로 소송비를 벌려한다며 사람들은 분노를 내뿜었다. 이들은 고펀드미를 비난하며 모금 취소를 청원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에 고펀드미는 "성소수자의 평등권과 포용성을 지지하고 차별의 장려를 용납하지 않는 회사 이용 약관에 위배된다"고 판단, 폴라우 선수의 모금 페이지를 취소, 삭제하고 기부자들에게 모든 기부금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이중잣대

 

그런데 고펀드미가 비슷한 사례인 캐나다 목사의 모금 페이지는 취소시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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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 목사의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 ©GoFundMe

 

이달 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노방전도를 한 데이비드 린(David Lynn) 목사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경멸적인 표현"으로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성소수자들이 주로 모이는 특정 지역과 행사장을 방문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혐의를 부인하며 토론토 시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린 목사의 교회 성도가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여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고펀드미 웹 사이트 이용 약관에 따르면 고펀드미는 "인종, 민족, 국적, 종교적 성향, 성적 지향, 성별, 성 정체성, 장애, 질병"에 대한 차별로 발생한 법적 소송비 모금 활동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린 목사 모금 페이지는 계속 허용되었다. 그의 교회는 고펀드미의 이러한 이중잣대를 발견하고 고펀드미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고펀드미의 기독교인 차별과 폴라우 선수 모금 페이지 삭제 조치에 따라 우리는 고펀드미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모든 기독교인들도 고펀드미 대신 다른 펀딩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새로운 지원군의 등장

 

한편, 호주의 기독교단체인 호주기독교로비(Australian Christian Lobby)는 모금 활동이 취소된 폴라우 선수를 돕기 위해 자체 웹사이트에 폴라우 선수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러자 25일 오전에 무려 $315,000의 모금액이 쌓였다.

 

호주기독교로비는 또 폴라우 선수에게 10만 달러를 별도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폴라우 선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자유당(Liberal) 상원의원 에릭 아베츠(Eric Abetz)는 호주 채널7 아침 방송에 출연해 일관성이 없는 고펀드미의 운영방식을 비난하며 진행자와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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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츠 의원은 폴라우 선수의 모금 페이지를 삭제한 고펀드미를 비난했다 ©7News

 

아베츠-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이슬람 사원 모금 페이지와, 남성 비방 논란으로 소송 중인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핸슨영(Sarah Hanson-Young) 의원의 모금 페이지는 모두 허용하면서 왜 폴라우 선수의 것만 취소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폴라우 선수의 모금 페이지는 수많은 대중의 질책이 있었다는 것 외에 차이가 없군요.

 

진행자- 사기업이라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아베츠- 모든 이들을 포용하는 운영 방침을 준수한다면서 폴라우 선수는 배제시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논리입니다. 폴라우 선수에 대해 들고 나오는 반대 이유는 모두 말도 안 되는 논리이며, 결국 고펀드미는 도덕적 올바름(PC)을 지나치게 적용한 것입니다.

 

진행자- 기독교인이라면서 성경에 있는 수많은 구절 중에서 왜 하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글을 올립니까?
 

아베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글이라는 것이 확실한 지부터 따져봐야겠군요.
 

진행자- 분명 그렇지 않습니까?
 

아베츠- 반대로, 상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글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이런 논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라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누군가 불쾌감을 느낀다고 해서 그 사람이 말을 못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베츠- 지옥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지옥에 갈 것이라는 글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폴라우 선수는 기독교 신앙과 가르침을 이야기한 것이었고,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상처 받은 척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행동이라고 봅니다.


 

불똥이 뉴질랜드인 아내에게…

 

한편 폴라우 선수의 부인은 뉴질랜드 국적의 넷볼 선수 마리아(Maria) 폴라우로, 그녀 역시 기부를 요청하는 남편의 SNS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다. 

 

뉴질랜드 출신이지만 현재 호주 애들레이드 썬더버드에서 뛰고 있는 마리아 폴라우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독실한 기독교인이며, 호주넷볼협회, 뉴질랜드넷볼협회로부터 남편의 기부 요청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게재한 행동이 적절치 않았다는 주의를 받았다.

 

뉴질랜드 넷볼의 주요 스폰서인 ANZ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지하는 ANZ은 성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마리아 폴라우 선수의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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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폴라우가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남편 지원 호소 게시물 ©instagram

 

 

뉴질랜드 방송인의 사이다 발언

 

뉴질랜드 시사 방송 진행자인 마이크 호스킹(Mike Hosking)은 논평을 통해 '폴라우 선수의 부인 마리아를 "세상에서 가장 욕심 많고 탐욕스러운 사람의 부인"으로 비방하는 여론을 꼬집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논평으로 글을 마쳤다.

 

"폴라우 사태 - 왜 사람들은 마리아 폴라우에게 분노하는가?   
 

이것은 남편 폴라우 선수의 문제지 마리아의 문제가 아니다. 뉴질랜드 넷볼협회가 나서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계약을 어겨 해고된 것도 마리아가 아니고 동성애자에 대해 설교한 것도 마리아가 아니다.
 

단지 자신의 남편을 지원해준 것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지원군이 되어 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녀에게 총구를 겨눠야 할까? 이것은 결국 표현의 자유를 논하게 한다. 왜 마리아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그녀가 한 말은 위법이거나 누구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는 것도 아니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현재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 액트당(ACT) 의원의 말이 옳다. 지금 표현의 자유는 보통 좌파 성향의 사람들, 자신들이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우리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협받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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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호스킹 ©NewstalkZB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sport/news/article.cfm?c_id=4&objectid=12243744

https://www.nzherald.co.nz/sport/news/article.cfm?c_id=4&objectid=12243189

https://www.nzherald.co.nz/sport/news/article.cfm?c_id=4&objectid=122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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