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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드 스토리 1화: 고연봉 직장인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사나이 (영상)

by OneChurch posted May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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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드 스토리 영상 제1화 보기 ©STUFF/TOP SHELF

 

다음 내용은 Stuff지의 기사로 뉴질랜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기에 원처치에 소개합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의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K로드 스토리 다큐멘터리 영상은 제1화 홈리스이자 저널리스트인 식스(Six)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식스는 케이로드 크로니클스(The K Rd Chronicle) 지역 신문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기자로, 그 자신도 6년간 홈리스 생활을 했다. 

 

케이로드 스토리는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 영상이 공개될 예정으로, 전 마약상, 오클랜드 시티미션 직원, 윤락 여성, 판사 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식스(실명)는 뉴질랜드의 가장 시급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관찰하여 보여주는데, 그는 고학력 실업자이기도 하다. 트랜스젠더로서 이제 그녀(?)라고 불리는 식스는 이 케이로드 스토리 연재를 통해 케이 로드(Karangahape Road)의 홈리스 이야기를 낱낱이 보여준다.
 

다음은 식스가 자신의 기구한 삶을 소개한 글이다.

 

No man is an island

아무도 혼자인 사람은 없다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돈과 유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Untitled-4.jpg

©STUFF/TOP SHELF

 

나는 무려 1998년부터 케이로드에서 생활했다.
 

나는 영국, 스코틀랜드계로, 해밀턴의 평범한 노동 계급 가정에서 가정주부인 어머니와 성실한 근로자인 의붓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내가 케이로드를 처음 마주한 것은 딩크족(자녀를 원치 않는 맞벌이 부부)이 나타나기 시작한 90년대였다.

 

나는 잘 나가던 20대 때 베이코퍼레이션(Bay Corporation)에서 평균보다 높은 수입을 벌면서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양복과 셔츠, 넥타이로 정장 차림을 하고 출근했다.
 

파트너와 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식사를 하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며 흥청망청 돈을 썼다. 첫 집으로 구입한 16만 달러짜리 오네훙아(Onehunga) 집은 나중에 파트너와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40만 달러에 팔렸다.

 

우리는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스트립 클럽 등에서 즐기고 싶은 것을 즐기며 여유롭게 살았다.

 

90년대 경제호황에 힘입어 집도 2채나 장만했고 BMW 자동차 2대와 십여만 달러의 은행 예금, 플래티넘 신용 카드, 해외 여행, 바다 전망의 집, 이름도 모르는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우리는 대마초와 맥주, 와인을 대량으로 구입했다.
 

그러나 결국 나는 내 성공의 희생양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의지로 막을 수도 있었다.
 

나는 원래 광고 카피라이터였다. 나를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경쟁사조차도 나에게 일을 의뢰할 정도로 잘 나갔다.
 

비록 성공적인 커리어를 즐기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파트너와의 관계는 일종의 사업 관계처럼 느껴졌다. 나는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았고 그저 아무런 느낌 없이 살고 있었다. 내 인생이 미래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관중처럼 느껴졌다.
 

돈은 거래내역서에 적힌 숫자에 불과했다. 나는 큰 기계 안에서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작은 톱니바퀴처럼 느껴졌다. 친구들로 가득 찬 방에서 외로움을 느꼈고, 어리석게 위험한 일에 나서서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더 이상 노리고 싶은 기회나 성취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 당시 나는 자랑스럽지 않은 일들을 했다. 잠을 이유 없이 많이 자고, 낯선 사람과 위험한 관계도 했다. 물건을 훔치고 속이고 거짓말도 했다. 술도 정말 많이 마셨다. 대마초를 피우고 사람들을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돈을 마구 뿌렸다. 친구 관계, 파트너, 직장, 명예 모두 다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2010년쯤 나는 길거리에 나앉았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자부심, 자존심, 자존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잃었다.
 

나는 가볍게 사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정직하게 살기로 마음먹었다. 내게 남은 것은 나의 가치였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저널리즘 준석사 과정을 마쳤다.
 

와이카토전문대학(Waikato Institute of Technology) 기자 클럽에서 주는 올해의 학생상을 수상했고, 오클랜드대 출판사에서 뉴질랜드 최고의 논픽션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고 여전히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긴 이야기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나는 케이로드 크로니클스라는 길거리 신문을 만들기 시작했다.
 

케이로드 크로니클스는 비영리, 비정치, 비종교성을 띤, 인물 중심의 커뮤니티 카탈로그다.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신문으로, 지역사회의 밑바닥 이야기를 여실히 다루고 있다.
 

노숙자들은 거의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지만,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제작 과정에서 나는 가족의 가치와 지역 공동체에 속함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깨닫게 되었다. 모든 영장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자신이 보호받기 위해 사회 집단에서 생활한다.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한 개인이 유익을 얻는 사회에 자신도 기여할 것이라고 무언의 합의를 하는 것이며, 장애인, 고령인 또는 무능력자가 될 경우 사회가 그들을 돌보는 것이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

https://www.stuff.co.nz/national/112460094/k-rd-chronicles-episode-1-six-the-journalist

https://interactives.stuff.co.nz/2019/k-rd-chron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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