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의 찬양, 기도, 금식' 웰링턴에서 에티오피아 전통 축제 열려
팀카트 행사 중 세례식을 준비하는 에티오피아 신부님 ©RNZ
웰링턴에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인들은 에티오피아 최대 명절인 팀카트(Timkat)를 맞아 축제 행사를 열었다.
팀카트는 매년 1월 열리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신현(神顯) 축일 축제로,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한 해 행사 중 가장 중요하고 화려하다.
팀카트 축제가 열린 지난 주말 웰링턴의 웨이크필드 파크(Wakefield Park)에서는 찬양과 기도가 가득 울려 퍼졌다.
요르단 강에서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것을 기념하는 팀카트 축제는 48시간 동안 기도와 찬양, 금식을 한 뒤 성대한 잔치로 마무리한다.
웰링턴 에티오피아인회 회장 니구시 펜제(Nigussie Fenje)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부임한 에티오피아 신부님을 모시고 팀카트를 열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축제이며, 모든 지역 사회가 함께 모여 서로를 용서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펜제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은 팀카트 축제에 참여하여 신부님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이 에티오피아 문화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대단한 전통 축제를 가지고 있는 에티오피아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팀카트 명절 행사는 이민 2세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웰링턴 팀카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온 에티오피아인들도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온 킨페게브리엘 트클레차딕(Kinfegebriel Tkkletsadik) 신부는 이번 팀카트 행사가 매우 훌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카트 축제는 뉴질랜드에 사는 에티오피아인들의 단합을 꾀하고 모국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여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Wellington Scoop
http://wellington.scoop.co.nz/?p=1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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